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성행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상권을 형성하며 도내 지역경제의 한 축을 이룬다.
본보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자영업종을 경제지도로 표현, 경남지역 상권의 현 주소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경남 지역에 분포한 다양한 업종을 살펴본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토요일 저녁마다 ‘대박의 꿈’을 꾸게하는 도내 나눔로또방의 실태를 알아봤다. /편집자주
◇365일 돌아가는 로또방 397곳…최다 지역은 창원 155개소
창원시에 위치한 로또방 수만 경남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창원 내에서 가장 나눔로또방이 많은 곳은 의창구로 총 42곳이었으며 이어 성산구가 37곳, 마산회원·마산합포구 각 28곳, 진해구 20곳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김해시 62곳, 진주시 46곳, 거제시 30곳, 양산시 27곳, 통영시 14곳으로 뒤를 이었다. 군 단위 지역은 함안군과 거창군에 각 6곳이 자리잡고 있었고 뒤를 이어 합천군과 고성군에 각 5곳, 하동·창녕·함양군에 각 4곳이 영업하고 있었다. 의령군과 남해군, 산청군은 각 2곳만이 문을 열고 있어 도내에서 나눔로또방이 가장 적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로또를 사려면 여기로…도내 대박집은 어디?
그렇다면 도내에서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어디일까.
양산시 평산동에 위치한 ‘GS25 양산혜인점’과 사천시 용현면에 위치한 ‘목화휴게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GS25 양산혜인점과 목화휴게소는 각각 제 283회차부터 총 8회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목화휴게소는 지난 7년(2008~2014년)간 판매액만 364억 원에 달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로또가 많이 판매되는 곳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어 김해 ‘구산복권방’에서 5회 배출됐으며 창원 ‘25시슈퍼’와 김해 ‘돈벼락 맞는 곳’, ‘행복복권방’은 각 4번의 1등을 배출했다. 다음으로는 진주 ‘다음정보텔레콤’, ‘삼삼마트’와 창원 ‘복권파는 집’ 등이 1등 당첨자 배출 3회를 기록했다.
지역별 1등 당첨 회수도 살펴봤다. 창원시가 총 63회 1등 배출로 앞섰으며 김해시, 양산시, 진주시가 24번, 20번, 17번으로 뒤를 이었다. 또 거제시 13번, 통영시 7번 순으로 1등 당첨자가 배출됐다. 반면 도내에서 유일하게 창녕군은 1등 당첨자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나눔로또 구입을 마음 먹었다가 막상 허탕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로또 판매소와 판매 시간이 지정되어 있기 때문. 우선 로또 판매는 요일에 따라 판매 마감 시간에 차이가 있다. 일~금요일은 자정, 토요일은 로또 당첨번호 추첨일로 당첨방송 45분 이전인 오후 8시에 판매가 마감된다. 경남 지역 내 나눔로또방이 가장 많이 위치한 곳은 슈퍼 등 소매 점포와 CU·GS25·미니스톱·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이다. 슈퍼 등 소매 점포 판매점이 많은 곳은 창원시 43곳에 이어 각 11곳이 위치한 진주·김해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내 로또판매소는 창원시 37곳, 김해시 19곳, 진주 13곳 순으로 많았다.
한편 제 262회차 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등 배출된 곳은 부산 동구에 위치한 ‘부일카서비스’로 총 27차례 1등이 나왔고 다음으로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스파’가 차지했다. 도내 GS25 양산혜인점과 사천 목화휴게소는 각각 4,5위로 나타났다. 또 2008년 이후 로또 판매액 대비 1등 당첨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서울 은평구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으로 조사됐다.
박성민·김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