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늦서리가 더 무섭다
과수원, 늦서리가 더 무섭다
  • 박성민
  • 승인 2016.04.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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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시기 서리 맞으면 동해 발생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최근날씨의 영향으로 과일나무 꽃이 피었거나 봉오리가 맺히는 등 본격적인 생육이 시작됨에 따라 과수원의 세심한 재배관리를 5일 당부했다.

이 시기에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꽃샘추위에 대비한 최소한의 예방대책 마련이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남지역 만상일(늦서리 내린 날)은 평균 4월 15일 경이다. 과일나무에 꽃이 핀 후 서리가 내리게 되면 동해를 입게 되어 결실과 품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수재배농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상일을 10일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과종별 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서리, 또는 저온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하고, 기상 변화에 따른 과수원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과일나무 동해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 실정에 알맞은 저온, 또는 늦서리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꽃이 피기 직전부터 어린과실이 맺히기까지 2~3주가 한해 과일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어린과실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재배관리는 첫째, 꽃이 저온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저온피해 방지를 위해 설치한 포그(스프링클러)시스템, 방상 팬 등은 미리 점검하여 필요할 때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포그시스템을 이용하는 과수원은 중간에 물이 부족하여 물 뿌리기를 중단하면 오히려 동해 정도가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원이 확보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수분수가 없어 인공수분을 하는 농가에서는 개화시기 2~3일 전까지는 꽃가루를 충분히 확보하여 반드시 발아율 검사를 해야 한다. 활력이 좋지 못한 꽃가루를 시간에 쫓겨 발아율 검사를 하지 않고 인공수분을 하게 되면 과실이 맺히지 않게 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수원의 서리피해는 미리 대책을 마련해 두었을 때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최저기온이 영하 2℃이하가 예상되면 서리피해 주의보를 발령하지만 지역에 따라 기상예보 최저기온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서리가 내릴 가능성을 미리 판단하여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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