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TV토론회] 밀양·의령·함안·창녕
[4·13 총선 TV토론회] 밀양·의령·함안·창녕
  • 박철홍
  • 승인 2016.04.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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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정당성’ 놓고 치열한 설전
4·13총선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가 경남지역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5일 열린 밀양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 TV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와 무소속 조해진 후보간 ‘새누리당 공천 정당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엄 후보는 “(조 후보는) 공천 면접때 어떤 결과에도 승복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며 “본인 스스로 약속을 저버리고 당과 박근혜 정부와 등진 사람이 어떻게 신공항 유치 등 지역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겠느냐”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맞서 조 후보는 “새누리당 공관위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을 결정하면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며 “이번 공천은 역대 최악의 밀실 공천이고 보복 공천이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되받았다. 이어 “8년간 국회와 지역을 위해 일한 것밖에 없는데 당에서 공천을 탈락시켰다”며 “당선되면 당으로 돌아가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조해진 후보도 엄용수 후보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조 후보는 “엄 후보가 밀양시장을 하는 동안 지역 국회의원으로 소통이 안 돼 힘들었다”며 “신공항, 송전탑 등으로 왜 시민과 많이 싸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엄 후보는 “집행하는 일과 의정이 달라 생긴 오해인 것 같다”며 “8년간 수많은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생긴 집단 민원이다”고 응수했다.

국민의당 우일식 후보는 이들을 싸잡아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우 후보는 “조 후보는 왜 국민에게 되돌아간다는 말은 안 하고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느냐”며 “지역 야권 선배들은 새누리를 이대로 지켜보지 말고 우일식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후보자 공통질문인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민 수익 향상’ 대책에서 후보들은 정부 차원의 공급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후보는 “정부 차원에서 적정 생산량을 관리·지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조 후보는 “전국적 합의로 생산할당제를 도입해 농산물 초과 생산을 막고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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