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청년실업 해답은 청년의 백가쟁명(百家爭鳴)에 있다
[특별기고] 청년실업 해답은 청년의 백가쟁명(百家爭鳴)에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04.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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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훈 (성모병원 의료재단의료법인 하영의료재단 이사)

청년 실업은 해석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청년의 일자리 문제가 대한민국의 사회 속에 시대적 난제로 남아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청년의 삶이 어려워지면 곧 청년이라는 어젠다는 잘 팔리는 인기 상품으로만 치부될 수 있다. 현실 정치는 물론이고 경제, 언론의 소재까지도 단골 아이템이 되어서 담론의 주인공이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청년에게 유관한 정책과 도서들이 쏟아져 나와도 청년의 삶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청년들은 정작 현실에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 뼈아픈 현실이자 과거의 청년이란 희망적 이미지에 대한 역설이다. 청년실업으로 더욱 힘들어지고 이것으로 인해 직업을 얻지 못한 청년은 모든 것을 미루게 되고 포기하게 되는데, N포세대라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비록 본인의 의지에 따라 결혼은 안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대다수의 청년이 이러한 선택을 한다면 저출산 문제를 초래하게 되는 결과가 생긴다. 이것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다. 청년실업이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필자는 여기에 일학습병행제라는 방안이 정답은 아니지만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무에서 필요한 실무형 맞춤 인재를 기르기 위해 회사가 청년을 학습 근로자로써 먼저 채용시키고 실무 현장에서 교육하고 또는 기술교육기관에 위탁해서 실무관련 교육을 수강하게 하는 회사의 맞춤형 육성제도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청년 실업 문제만을 위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경제·산업·교육·노동 등 복합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이 말에 공감이 들었다. 일학습병행제는 노동과 학습을 병행한 후 나라가 인정하는 자격을 얻게 되는 방식이다. 여기에 또한 자격증이나 학위도 연동시킬 수 있는 큰 이점까지 존재한다.

회사는 회사에게 적합한 인재 육성이 가능한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통해 충성도와 실무 적합 인재 육성이 가능하며, 청년의 입장에서도 실무와 이론을 함께 배워 실무능력과 현장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해법인 것이다. 비록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학벌이 아닌 능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가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학습병행제는 어떠한 차별도 없는 평등이 실현되는 대한민국과 청년의 행복을 만들고 이로 인해서 국민에게는 공정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노동과 학습을 병행시킴으로써 더욱 실력 있는 청년을 기르고 기업의 성공 확률이 높이면서 대한민국 성장의 교두보와 청년의 행복이 창출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제는 청년의 성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정부와 회사는 각각 사회적 책임감으로 주어진 위치에서 더 좋은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 강구하고 계속적인 관심을 가져줘야만 한다. 그래야만 청년실업으로 힘겨운 우리 청년이 국민행복시대에 합류해서 함께 행복을 향유하고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류승훈 (성모병원 의료재단의료법인 하영의료재단 이사)

류승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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