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에 커지는 '난소낭종'…"정기검진 필수"
무관심에 커지는 '난소낭종'…"정기검진 필수"
  • 연합뉴스
  • 승인 2016.04.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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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이 산부인과 정기검진에 대한 무관심으로 난소낭종과 같은 병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

 난소낭종은 난소에 주머니 모양의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은 3개월 이내에 자연 소멸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크기변화 등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문혜성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1~2년 주기의 산부인과 정기검진으로 난소낭종 발병 및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문 교수는 “난소낭종은 주로 난자의 성장을 돕는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는 등 배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때 나타난다”며 “비교적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난소낭종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검진이 아니면 낭종이 생겨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우리나라 미혼 여성은 남의 시선 때문에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고, 기혼 여성은 임신 출산 이후에 정기 검진 등에 무관심하다”며 “부인과 질환을 경험한 2명 중 1명은 병원을 찾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난소낭종은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까지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특별한 예방법도 없어 정기검진 및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검진에서 발견된 낭종이 커지거나 출혈이 동반되면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의료진은 권고한다.

 문 교수는 “낭종이 발견되더라도 보통은 치료나 시술 없이 소멸할 때까지 경과를 지켜본다”며 “낭종이 사라지지 않고, 형태 등에 이상을 발견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은 낭종 부위만 제거하기 때문에 임신과 출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단일공 로봇수술 등으로 좀 더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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