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힘내라] 미소영농조합법인 박갑제 대표
[청년농업인 힘내라] 미소영농조합법인 박갑제 대표
  • 박성민
  • 승인 2016.03.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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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담긴 정직한농산물을 드릴께요”
▲ 합천군 대병면에서 미소영조합법인을 운영하며 시설원예 감자, 양봉, 고추 등을 생산 및 가공품을 만들고 있는 박갑제(38) 대표. 그는 지난해까지 경남도 4H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을 뿐 아니라 대병면 지역 농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사진에서 박갑제 대표가 시설원예가 운영되고 있는 하우스에서 작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매산자락과 합천호가 어우리진 합천군 대병면으로 굽이굽이 들어서자 제법 큰 가공공장이 눈에 들어왔다.

우뚝솟은 금성산을 병풍처럼 두른 공장의 주인은 박갑제(38)미소영농조합법인 대표. 미소영농조합법인은 고춧가루 가공생산을 바탕으로 시설하우스, 양봉업을 실시해 본격적인 복합영농경영을 이루고 있다.

가공공장에서는 좋은품질의 농산물을 직접 생산할 뿐 만 아니라 합천군 내 작목반과 연구회 등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공급받아 판매한다. 법인의 규모는 9917㎡(3000평)시설하우스 7동과 양봉 100군, 가공공장으로 이뤄진다. 현재는 식자재마트와 식당에 납품되는데 현재 지역내 고추를 30% 정도 소화하고 있는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처음에는 마을에서 단순한 방앗간으로 알았지만 지금은 납품하는 식당에 법인의 인증 간판을 달아줄 정도로 농산물의 신뢰성을 높이고도 있다. 박 대표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중간상인들이 구매해 저급한 상품과 섞는 등 유해한 상품으로 변질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껴 미소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고 전했다.

가공업과 함께 병행하는 양봉업은 이동양봉없이 꿀이 좋기로 유명한 대병면 일대에서 하고 있다. 최근까지 전염병의 영향으로 양봉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서히 회복하는 단계다. 특히 모두 상시직원없이 박 대표와 아내가 꾸려간다. 그는 “일손이 부족할 때는 임시직원을 고용하지만 대부분 아내와 함께 운영한다”며 “가능하면 주중은 일하고 주말은 쉬자는 약속도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는 어였한 법인의 대표지만 그가 처음부터 농사를 지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원래 경기도 파주에서 직업군인으로 8년 6개월 근 부사관으로 장기근무했다. 군 시절 자주 나갔던 대민지원을 통해 농사을 즐거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게 됐다. 전역 후 박 대표는 고향 합천으로 내려와 꿈을 구체화 시키기 위해 나섰다. 농촌진흥청 창업후계농 교육을 통해 농사의 기초를 다졌고 창업자금 5000만원과 퇴직금을 기반으로 귀농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 대표가 이처럼 안정적으로 농사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부지런함과 끊임없는 노력이 함께했지만 4H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의 교육 등 다양한 활동과 교육이 밑거름 됐다. 귀농 초창기부터 적극적으로 영농인들과 교류를 시작해 작목해 대한 의견을 나눴고 자연스럽게 판로도 확대됐다. 이렇게 만난 사람들은 인적 네트워크가 구성돼 큰 자산이 됐고 지금은 경남 어느 농촌을 가도 형님 동생들이 수두룩 하다.

박 대표는 “법인을 만들고 농사를 짓는데 도 4H활동으로 만나 사람들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정직하게 생산한 농산물이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갈 수 있도록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웃을 수 있는 미소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합천군 대병면에서 미소영조합법인을 운영하며 시설원예 감자, 양봉, 고추 등을 생산 및 가공품을 만들고 있는 박갑제(38) 대표. 그는 지난해까지 경남도 4H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을 뿐 아니라 대병면 지역 농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사진에서 박갑제, 김미소부부가 영농조합에서 가공생산되는 고춧가루를 상품을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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