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종목에 3600여명의 어르신생활체육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제11회 경남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함안에서 치러졌다.
그라운드골프를 비롯해 게이트볼, 국학기공 등 어르신들을 위한 경기는 물론 축구와 테니스, 탁구, 볼링 등 다채로운 종목에서 어르신들의 기량을 뽐냈다.
특히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김길수 선수(하동군·90세)는 그라운드골프 경기에 참가해 장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게이트볼에 김복순 선수(사천시·90세), 축구에 어용수 선수(함안군·76세), 배드민턴에 남숙자 선수(거창군·81세), 테니스에 신판규 선수(창녕군·79세), 탁구에 김원근 선수(진주시·83세), 국학기공에 이위도 선수(함안군·85세), 볼링에 이문형 선수(거창군·72세), 궁도에 김경규 선수(창원시·78세), 에어로빅스체조에 박경례 선수(의령군·87세), 정구에 최영석 선수(창원시·75세), 파크골프에 김정수 선수(김해시·85세)가 각각 장수상을 차지했다.
진주시는 배드민턴과 테니스, 탁구, 그라운드골프, 정구 등 구기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대회 첫날 열린 개회식에는 조규일 경상남도 서부부지사, 차정섭 함안군수, 김윤근 도의회의장, 조우성 도의회부의장, 이성용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이만호 도의원, 박동식 도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오영호 의령군수, 박영일 남해군수, 하창환 합천군수, 이병희 하동군 부군수, 김정선 함안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 각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경상남도체육회 이사, 시군생활체육회장 및 경남종목별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어르신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개회식 대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닌 바로 여기 계시는 여러 어르신들이 만들어 낸 위대한 결과”라며 “어르신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여가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경남어르신생활체육대회 에어로빅스체조 경기 장면. 사진제공=경남체육회
경남어르신생활체육대회 동호인 대표로 ‘생활체육7330 실천다짐’ 선서를 하는 이상채, 전정남 선수. 사진제공=경남체육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