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몰표 알고보니 개표과정 ‘실수’
새누리당 몰표 알고보니 개표과정 ‘실수’
  • 정희성
  • 승인 2016.04.2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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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수곡·명석면 투표지 혼입…재검표 결과 야권 63표
지난 13일 열린 제20대 총선과 관련, 진주시 수곡면 비례대표 사전투표 개표과정에서 새누리당 몰표(177표)가 나온 것은 담당사무원의 실수인 것으로 드러나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선관위는 20일 오후 2층 사무실에서 수곡면과 명석면 사전투표지 봉인을 해제하고 재검표를 실시했다. 새누리당 몰표가 나온 수곡면의 경우 재검표 결과 177표 중 새누리당은 110표, 더불어민주당 25표, 국민의당 23표, 정의당 7표 등 야당이 63표를 가져갔다. 무효투표수는 4표. 반면 명석면은 재검표 결과 새누리당 득표는 67표가 증가했고 나머지 야당표는 수곡면에서 나온 표 만큼 감소했다.

담당사무원이 수곡면과 명석면의 사전투표지를 섞어서 개표했고 이 과정에서 실수로 새누리당 득표 투표지 177매를 수곡면 사전투표결과로 처리한 것.

그러나 전체 표결수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수곡면과 명석면의 투표지를 구분하라는 지시를 했으나, 투표지분류기 담당사무원이 수곡면의 투표수를 맞추라는 것으로 잘못 이해해 이미 섞여서 정당별로 분류된 새누리당 득표 투표지 200매 묶음에서 23매를 제외하고 177표를 수곡면의 사전투표결과로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진주시위원회의 사전투표결과 정당별 득표수의 변동은 없으나 개표과정에서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를 더욱더 철저히 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문제를 제기한 일부 시민들은 “부정이 없었지만 절차상 하자는 큰 문제이며 선관위의 개표과정이 더 치밀해야 된다”고 입을 모았다.

정희성기자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오후 선관위 2층 사무실에서 수곡면과 명석면 사전투표지를 취재진과 각 당 참관인,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검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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