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5.0 지진 온다면…대피요령 '미리미리'
규모5.0 지진 온다면…대피요령 '미리미리'
  • 김지원
  • 승인 2016.04.20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의 지진규모에서 규모 5.0이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있다. 특별한 설계를 따르지 않은 약한 건물은 규모 5.0부터 균열이 가고 붕괴의 위험이 커진다.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켜야할 대처법을 알아본다.(MMI진도계급 도표 참조)

<집안에 있을 때 대피요령>
지진이 발생하면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1~2분가량이다.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

책상이나 침대 밑에서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이불이나 방석 등으로 머리를 감싸는 것이 좋다.
떨어지기 쉽거나 깨지기 쉬운 물건들은 평소 안전하게 보관하고 머리맡에 깨지기 쉽거나 무거운 물건을 두지 않는다.
전열기나 가스기구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평소에 점검한다. 전기배선 등도 상시 점검으로 불안전한 부분은 수리해둔다. 
가스, 전기, 수도 차단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지진이 발생하면 가스나 전열기를 차단한다. 지진으로 발생하는 가장 직접적인 피해는 화재인 경우가 많다. 대지진이 발생하면 소방차의 출동이 원활하지 않다. 사소한 화재라도 초기에 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관문을 열어 대피로를 확보해둔다.철근 콘크리트 형태의 아파트는 문이 뒤틀려 갇히면 구조대의 도움 없이 탈출하기가 어렵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비상대피법도 마련해둔다.
두 벽이 만나는 방의 모서리나 화장실은 좋은 대피장소다. 특히 화장실은 파이프설비 등으로 붕괴 등으로부터 비교적 튼튼한 공간이며 고립되었을 때 물을 구하기도 쉬운 공간이다.
서둘러 집 밖으로 탈출하는 것은 위험하다. 라디오 등 재난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유언비어에 주의한다.

<실외에 있을 경우 대피요령>
야외에 있는 경우는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곳으로 피한다. 담장, 대문기둥, 유리창, 각장 간판 자판기 등은 쓰러지거나 날아올 수 있다. 주변 기둥이나 담장에 기대는 일은 위험, 학교 운동장 같이 물건이 없는 넓은 장소가 좋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경우는 가까운 층에 신속히 내린다. 내부에 갇히게 되면 인터폰으로 구조요청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중일 때는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차량을 운전 중일 때는 차를 도로 한쪽에 대고 재난정보를 확인하면서 대피한다. 차를 계속 타고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피하는 사람들이나 긴급차량을 위해 도로 중앙을 비워둔다.
지하철에서 내려 대피할 경우 무작정 밖으로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 지하철의 내부공간은 정전시 비상등이 켜지므로 예측불허의 길거리보다 안전한 대피처가 될 수 있다.
산이나 바다에 있는 경우 산사태나 지진해일을 주의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대피는 기본적으로 걸어서 하는 것. 소지품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유언비어에 주의하며 재난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지진이 멈춘 후 대피요령>
지진이 멈췄다고 해서 위험이 끝난 것은 아니다. 여진이 이어질 수 있고 약한 건물의 붕괴 등이 지속될 수 있다. 붕괴 위험이 있는 주택으로 돌아가는 일은 전문가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정전이 됐다면 손전등을 이용한다. 성냥, 라이터 등을 이용하는 것은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누출된 가스로 인한 폭발 위험이 있다.
정체불명의 약품, 표백제, 인화성 물질 등이 뒤엉긴 경우 당장 처치가불가능할 정도로 양이 많을 때는 그대로 두고 대피하는 것이 좋다. 

 


재난에 대응하는 안내서 '비상용가방'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에서는 가정마다 1인당 비상백(非常袋)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고들 한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당장에 필요한 물건들을 모아둔 말그대로 '비상용 가방'이다. 다양한 물품들을 패키지로 넣은 가방을 판매하기도 하고 직접 준비해두기도 한다. 어떤 물건들이 들어 있는가 하니 보통 3일분의 생필품이 들어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가재난정보센터에도 의약품, 비상식량, 라디오, 수건 등을 포함한 재난시 비상용 백 'Go Bag' 을 소개하고 있다. 자연 재난에 대응하는 '비상백'을 한번 꾸려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