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찬 병장, 아버지께 골수 이식
정종찬 병장, 아버지께 골수 이식
  • 여선동
  • 승인 2016.04.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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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사단 고성대대­ 복무…육군준위 부친 치료위해 나서
육군 39사단 고성대대 정종찬 병장이 최근 투병중인 부친을 위해 골수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정 병장은 부친이 건강검진 결과 ‘골수형성 이상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투병에 들어가자 사랑하는 아버지를 위해 망설임 없이 골수이식을 결심했다. 골수이식은 그 과정이 까다롭고 채취하는 과정 또한 상상 이상의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매우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다. 하지만 정 병장은 육군 준위로 헬기조종을 맡고 있는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고, 이달 초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정 병장의 부친인 정성균 준위는 “아들이 몸 건강히 군복무를 하는 것도 자랑스러운데,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부자간의 정을 돈독히 한 것 같다”며 “무서웠을 텐데 쉽지 않은 결단을 해준 아들이 고맙고 사랑스럽다”고 전했다.

정 병장의 소속부대 대대장인 이두진 중령은 “용사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례였으며 훌륭한 선택이었다”며 “이로 인해 다른 용사들도 더욱 가족애를 느끼고 군 생활에 힘을 얻을 것”이라며 정 병장을 격려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육군 39사단 고성대대 운전병으로 복무하고 있는 정종찬 병장이 아버지에게 골수를 제공해 주의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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