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학교에서의 교육
행복학교에서의 교육
  • 경남일보
  • 승인 2016.04.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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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생 (경남교육청 장학사)
박근생

행복학교의 교육에 대한 기본적 관점은 더 이상 교육을 경쟁과 효율성의 대상인 상품으로 내모는 일을 거부한다. 교육은 물과 공기와 같은 공공재이며 이러한 교육적 인식을 바탕으로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이뤄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적 대안으로는 기존에 팽배하고 있는 한국교육의 수직적 학교문화를 수평적 학교문화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한 행복학교의 첫번째 추진과제를 ‘민주적 학교문화의 조성’으로 설정한다. 다음으로 교사중심의 일방적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을 탈피하고 ‘배움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자발적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쟁교육을 벗어난 협력교육의 학교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소통과 배려의 공동체 학교’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행복학교에서는 ‘진정한 배움에서 오는 순수한 즐거움’이 넘쳐나고, ‘무한한 잠재력의 발견’으로 보람이 넘쳐나며, ‘자아실현의 기쁨’으로 만족이 넘쳐나는 학교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다. 교육의 본질적 목적이 ‘행복한 인간적 삶’이라면 행복을 좌우하는 3가지 요소는 성취가능한 목적으로 그들 자신이 생산한 목적이어야 하며, 자기주도적 노력이 병행할 때이며, 긍정적인 관계 속에서 삶의 목적을 계발하고 달성하는 과정 속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행복학교는 공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로서 한 학생도 소외됨이 없이 배려하며, 더 이상 학생을 학교 밖으로 내몰지 않는 학교여야 하며, 21세기 공교육 패러다임을 만드는 파일럿 스쿨로 학교혁신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학교여야 한다. 행복학교는 학생의 행복, 교사의 보람, 학부모의 만족을 담보하는 학교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며, 모든 구성원의 참여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협력의 분위기가 넘쳐나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자율성과 주체성을 바탕으로 관계성과 동료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학생은 누구든 소중한 존재로 대접받으면서 존중과 신뢰의 분위기 속에 학교생활을 해야 할 것이며, 친구와의 소중한 관계 속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연대감 속에서 생활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배움을 통해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하며 발달하는 현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박근생 (경남교육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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