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in 풀스토리]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진주역
[직장 in 풀스토리]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진주역
  • 박성민기자·김송이 수습기자
  • 승인 2016.04.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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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명맥 잇기 위해 오늘도 칙칙폭폭
▲ 1925년 8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진주역은 2012년 10월 23일 복전 전철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현재 위치인 진주시 가좌동으로 이전했다.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소속으로 여객, 화물, 승차권발매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면 KTX 만으로 최근 승·하차 승객 6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닿는 곳. 진주를 찾고 또 진주를 떠나는 이들의 처음과 끝에는 언제나 진주역이 있다.

1925년 8월 1일 보통역으로 시작한 진주역은 2012년 10월 23일 삼랑진~진주간 복선전철 개통과 더불어 강남동에서 현 위치인 가좌동으로 이전해 신역사에서 영업을 재개했다. 진주역의 정식 명칭은 진주관리역. 승객들을 실어 나르는 일은 물론, 진주 인근 하동역, 북천역, 반성역 등을 포함한 10개의 역을 총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진주역에는 23명의 직원이 24시간 3교대를 하며 승객과 관리역 등의 안전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만을 운행하던 진주역은 2012년 12월 5일 진주~서울간 KTX 운행을 시작했다.

최근 진주역 KTX 승객은 한 달 평균 1만2000여 명으로 지난 3월에는 총 60만명의 승객들이(승·하차 기준) 진주역 KTX를 이용했다. 당초 고속버스와 항공편에 비해 가격과 운행시간에 대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주변의 우려를 생각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김진원 진주역 역무팀장은 “최근 진주역 자체 조사 결과 진주 시민(성인) 70% 이상이 KTX를 이용해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진주혁신도시 이전기관들과 역 인근에 위치한 공군교육사령부로 인해 점점 더 많은 KTX 이용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팀장은 “진주역은 미래의 잠재 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진주시는 물론 인근 지자체와 협력하여 진주시민과 타지역민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열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역에서는 하루 16회(수~일, 18회) 일반열차가 운행되며 KTX의 경우 하루 10회, 금요일을 낀 주말에는 12회 운행된다.

박성민기자·김송이 수습기자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소속인 진주역은 여객, 화물, 승차권발매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 18일 오후 운영관리실에서 진주역으로 들어오는 모든 열차를 관리하는 로컬관제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첫째도 둘째도 승객 안전이 최우선”
한택수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진주역장

 
▲ 한택수 진주역장


- 진주역이 가좌동에 새 둥지를 튼지 횟수로 4년째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 며칠 전 한 시민에게 다소 충격적인 질문을 받았다. “새로 이사 간 진주역이 어디있느냐”는 것이다. 근래 KTX 이용객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신역사도 자리를 잡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일부 시민들에게는 진주역이 멀게 느껴지시는 모양이다. 그래도 역 이용객들에게는 칭찬을 꽤 받는 편이다. 최근 코레일 홈페이지에 직접 칭찬 메시지를 남겨준 시민도 계시다. 진주역의 모든 직원들은 어느 하나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내 가족이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승객을 모시고자 노력하고 있다.

- 진주역 신역사 홍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 SNS 만큼 홍보에 효과적인 매체도 없는듯하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진주역도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진주역에서 발권한 티켓을 소지한 승객에 한해 인근 상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진주 시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도 고려중이다. 한옥 디자인을 차용한 신역사는 충절의 고장 진주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자랑하기에 학생들이 역사 앞마당에서 그림도 그리고 시도 지으면 좋을 것 같다. 며칠 전 회의 시간에 직접 낸 아이디어다(웃음).

- 진주역만이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 있나.

▲ 최근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마산역 철도안전체험센터’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철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소 20인 이상에서 100인 이하로 구성된 6세 이상 19세 이하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철도 관련 직업과 안전사고를 대비한 여러 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전차선 안전체험, 철도관 자유관람, 레일바이크&건널목 체험 등 다양한 교육이 제공된다. 지난 7일 첫 운행을 시작했고 체험을 원하는 진주 시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꾸준히 예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호응이 좋다.

- 기차하면 ‘여행’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진주관리역에서 추천하는 철도여행 프로그램은 없는지.

▲ 지난해 가을 북천 코스모스 축제에 1만 7000여 명이 철도를 이용했다. 관광 불모지라 할 수 있었던 북천 지역에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가을축제가 마련된 셈이다. 오는 5월에는 북천역과 북천면 일대에 양귀비 꽃단지와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진주관리역은 시민들의 기차여행 활성화를 위해 하동군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제는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개체 될 예정이다.

오는 30일에 출발하는 봉화 청량산 도립공원 기차여행(진주역 주관) 역시 예약 마감이 머지않았다. 오전 5시 30분 하동역 출발, 10시 30분 영주역 도착으로 이어지는 청량산 기차여행은 천년고찰 청량사와 풍기 인삼시장 등을 둘러보며 기차여행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진주역의 목표가 있다면.

▲ 국내 모든 역이 그렇겠지만 진주역 역시 국내 최고의 명품역을 꿈꾼다.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역으로 언제나 진주 시민들 가까이에서 최상의 열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지난 진주역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진주의 관문으로서 역할 역시 톡톡히 하겠다. 국내 80여개의 관리역 중 가장 안전한 역, 시간을 잘 지키는 역, 편리성과 서비스가 탁월한 역 그것이 바로 우리 진주역의 목표다.

김송이 수습기자 song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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