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노회찬(창원 성산)
[20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노회찬(창원 성산)
  • 이은수
  • 승인 2016.04.20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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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의 변화바람 부·울·경 확산”
▲ 노회찬


진보진영 최초로 3선 고지에 오른 창원성산 정의당 노회찬 당선인. 3년만에 여의도에 복귀하는 감회도 남다르다. 노 당선인은 2005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삼성X파일’ 사건 떡값검사 실명 폭로로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당당히 국회 재입성에 성공해 기대감이 높다. 저격수로 불리는 그는 박근혜 정부는 물론 홍준표 도정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 귀추가 주목된다. 나아가 국회에서도 “소수정당의 한계가 있지만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이라는 점에서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혀,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 가교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노회찬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창원에서 당선돼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당선소감은.

▲창원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의 승리는 오만과 독선에 빠진 새누리당을 심판하고자 하신시민 여러분들의 승리이다. 창원시민들의 분노한 민심이 하나로 모아진 결과이다. 앞으로 민생우선, 시민중심 정치로 보답하겠다.

-지역에 산적한 현안이 많다. 해결방안은.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은 창원의 미래를 만드는 지역현안이자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국가적 현안이다. 창원산단 노동자들이 배제된 지금과 같은 방식의 추진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연구개발기능의 확대 강화, 미래지향적인 산업육성 정책방안 마련 등의 사업내용이 보완돼야 한다.

그리고 창원의 노동자, 자영업자, 청년들, 여성, 장애인들이 처한 사회경제 현안들이 중요한 지역현안이다. 구체적으로 삶에 도움을 주는 민생정치로 이분들의 민생을 챙기겠다.

-3년만에 복귀해 의정활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점방향은.

▲경제민주화와 선진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정책방향을 점검하고 입법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특히, 중소기업 살리고, 노동자들 일자리와 임금을 지키고,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청년들 일자리늘리는 정치에 앞장서겠다.

-선거기간 이념보다 민생과 생활정치를 강조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진보정치의 가치는 민생정치로 피부에 와닿은 정책으로 서민들의 주름살을 펴는 것이다. 고용이나 경제민주화 정책은 공약에 많이 담아냈다. 보수·진보를 떠나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가차없이 발굴해 고쳐나가겠다. 그런 점에서 창원시 생활물가가 다른데보다 많이 비싸다. 쓰레기 봉투값, 도시가스 요금 인하 공약은 이행하는데까지 나가보려 한다.

- 홍준표 경남지사 도정에 비판적인데, 경남도정을 보는 시각은.

▲공공의료를 책임진 진주의료원 폐업, 학교 무상급식 지원 중단 등 홍 지사가 주도한 몇 가지 정책에 도민 반발이 크다. 그걸 시정해야 한다. 그러나 저는 경남도의회 소속 야당 의원은 아니다. 국회의원으로서 경남도에 협력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

-끝으로 앞으로의 포부는.

▲새누리당의 민생을 외면한 기득권 정치를 민생정치로 바꿔내겠다. 그리고 이번 총선의 변화의 열풍을 경남과 부산, 울산으로 확산시켜 2017년 대선에서 기필코 정권교체의 동남풍을 일으키겠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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