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션 당선인 인터뷰] 서형수(양산을)
[20대 총션 당선인 인터뷰] 서형수(양산을)
  • 손인준
  • 승인 2016.04.18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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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내려놓고 약자 편에서 새 판 짠다
 


더불어 민주당 서형수 양산을 당선인은 이번 승리를 자신의 승리도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도 아닌 양산시민의 승리임을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새로운 양산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잘 받들고 모아 양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성심성의를 다해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 당선 소감을 해주신다면.

▲선거 결과를 보고 민심이 정말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만한 결과를 얻은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결코 잘해서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나친 교만과 오만함을 국민들께서 심판했다고 본다. 야당은 물론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독재의 길을 질주해 온 박 대통령은 이제 정말 국정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역행시키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국회를 무시하고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했다. 국회의원들이 뽑은 자당의 원내 대표를 배신자로 몰아붙이고 끌어내렸다. 여당 원내대표가 오죽하면 헌법 제1조를 연달아 외쳤겠는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만 공천을 주려고 했다. 그런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다. ‘진박’을 가려달라는 대통령에게 ‘진정한 배신자’가 누군지를 국민들은 표로 말해 준 셈이다. 정치에 입문한 지 두 달 만에 국회의원이 됐다.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다. 하지만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한 초심을 놓지 않겠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권 밖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겠다. 양산을 선거구는 첫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야당이 이긴 것도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양산 시민들이 멋진 선택을 하신 것에 감사드린다. 서형수의 승리가 아니고 양산 시민들의 승리다.

- 당선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사람을 보자’가 슬로건이었다. 오랫동안 관성적으로 1번을 뽑았던 유권자들께서 이 슬로건에 동의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은 1번이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 정치에 혐오감을 가진, 또는 무관심한 유권자들이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었다. 그래서 칭찬 받는 정치, 욕먹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진심으로 다가간 것에 응답을 주신 것이 아닌가 한다. 로고송도 없이 조용한 유세를 했다. 다른 정치, 진짜 새 정치를 하겠다고 했으니 선거운동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기조를 대체로 지켰다고 본다. 유권자들의 호응에 감사드린다.

- 앞으로의 정책과 활동 방향은.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우선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했으니 그것부터 하겠다. 여야가 문제가 아니다.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본다. 두 번째는 약자의 편에 있겠다고 했다. 경제적 약자, 사회적 소외 계층, 을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 청년들 그리고 문화적 빈곤층 등…. 이 분들을 위한 입법,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세 번째 할 일은 양산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구상을 차근차근 진행해 가겠다. 특히 웅상 지역의 소외감을 해소하는 마스터플랜을 새로 수립, 실현해 갈 것이다. 쾌적한 주거 환경에 첨단 산업, 연구단지가 어울린 하이브리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진짜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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