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수 재선거 당선인 인터뷰] 양동인 거창군수
[거창군수 재선거 당선인 인터뷰] 양동인 거창군수
  • 이용구
  • 승인 2016.04.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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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대통합시대 열겠다”
 


4·13거창군수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 공식 업무에 들어간 양동인 군수는 “민선 6기 군정을 중간에서 이어받은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더 무겁다”며 “앞으로 2년의 임기를 20년처럼 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600여명의 공직자, 7만 군민과 함께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강화해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 사람중심의 신뢰행정과 감동 주는 복지행정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양 군수는 특히 선거과정에서 최대 이슈였던 거창교도소 위치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신축 위치를 옮기겠다”는 소신도 밝혔다.

-선거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본선에서의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관건이었다. 교도소 반대라는 정책연대를 통해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보았지만 난관에 부딪히면서 결국 실패했다. 또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하다보니 조직선거보다는 정책선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선거효과기 금방 나타나지 않아 답답했지만 정직함을 내세운 선거운동이 통하면서 지지도가 서서히 올라갔다. 특히 교도소 이전 공약 때문에 정략적 선택이라는 오해도 심했다. 그러나 교도소 문제는 지난 2년간 갈등과 분열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 문제를 풀고 가지 않으면 어떤 군수도 군정수행에 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거창의 문제점과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소통의 문제였다고 본다. 그 예로 교도소 문제를 들수 있다. 교도소 문제의 본질은 소통부재에 있지 않았나 본다. 군민과의 소통을 통하지 않고는 문제해결은 커녕 갈등과 논쟁만이 증폭될 뿐이다. 소통의 부재로 인한 소모적 논쟁이 계속될수록 위기의식은 둔감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2년의 세월은 교도소 문제로 군민들이 반쪽으로 갈리면서 군민 갈등이 극에 달해 거창의 이미지는 물론 소모적인 논쟁으로 지역발전의 손실만을 가져왔다.

반면 긍적정인 면도 있었다. 늦었지만 최근 88고속도로 4차선 확장 개통은 거창경제의 전반적인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거창과 대구간 1시간내의 거리로 좁혀진 탓에 일부 거창경제권이 대구경제권으로 빨려들어가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역으로 더 많은 것을 거창경제권으로 들어오게 하는 역발상의 거창마케팅을 강화하면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특히 거창에서만 할 수 있는 힐링관광과 지역특산물 등의 명품화로 거창을 마케팅하면 굴뚝없는 산업의 막대한 관광수입 등으로 거창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은.

▲단연 교도소 문제다. 거창에 교도소가 들어서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예정된 부지는 거창의 중심부이고 인구밀집지역과 학교인근지역이다. 적당한 부지를 재선정해서 교도소는 외곽지역에, 법원과 검찰은 강남지역에 분리 배치해서 강남 균형개발을 이뤄낼 것이고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법무부와 협의하겠다. 이미 상당한 공사가 진척중이라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래서 군민의 역량을 결집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군수의 의지는 군민의 의지가 결집돼야 실행 가능해진다.

-군정 운영 방향은.

이홍기 전임군수가 안타깝게도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났지만 6년을 재임하면서 많은 일을 하셨고, 지금 진행중인 사업들도 많다. 법조타운외에도 창포원, 빼재 산림레포츠 파크, 항노화힐링랜드 등 굵직 굵직한 사업들 뿐만 아니라 거창의 디자인을 바꾸는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사업들은 발전적으로 승계하고 보완해 나가겠다.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주요공약들은 실현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단기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분류해서 재원대책을 반영하고 빠른 시일안에 로드맵을 제시하겠다. 특히 현장을 누비면서 반영한 공약이 20여가지가 있다. 이 공약들은 현장에서 보고 들은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다. 이 공약들도 재임중에 실현시켜 공약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거창의 전지역에 필요한 것인지 검토후에 확대할 수 있는 것은 확대하겠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2010년에 낙선하고 6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 6년은 거창발전을 위한 저의 못다한 꿈에 내공을 쌓는 기간이었다. 민선 6기 군정을 중간에서 이어받은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더 무겁다. 앞으로 2년의 임기를 20년처럼 쓰겠다. 다시한번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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