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되새긴 숭고한 의병정신
어버이날에 되새긴 숭고한 의병정신
  • 박성민
  • 승인 2016.05.0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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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국의병마라톤대회 달림이·가족 4000명 참가
▲ 2016 전국의병마라톤대회. 출발신호와 함께 달림이들이 달려 나가고 있다.


‘호국의병의 성지, 충의의 고장 의령’에서 제44회 의병제전 기념 2016 전국의병마라톤대회가 열렸다.

8일 오전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병마라톤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의령군의회, 의령군체육회, 의령소방서, 의령경찰서 등 후원으로 전국 각지의 달림이를 비롯해 친구, 가족, 동호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의령군은 지난 4여년간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영산홍 등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코스 만들기위한 노력에 힘입어 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의 눈과 마음을 함께 즐겁게 했다. 낮 최고기온 23도까지 올라간 이날 날씨는 달림이 다소 무더위를 느꼈지만 대체적으로 대회를 진행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출발은 오전 9시 풀코스를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하프코스, 10㎞, 5㎞ 순으로 진행됐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모두 전통의 강자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풀코스 남자 장년부에서는 심재덕씨가 2시간 46분 09초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심씨는 지난해 2시간 45분 45초보다 기록이 저조했지만 2위를 기록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날렸다. 청년부에서는 김승환씨가 우승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풀코스에서는 주미란씨가 3시간 49분 16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코스 남자 장년부에서는 김동욱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청년부에서는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의 귀화 마라토너 김창원씨가 1시간 14분 49초로 1위로 들어와 3년 연속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여자부 하프코스에서는 권순희씨가 1시간 28분 22초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넘어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의령소방서 약 10여 명의 대원들이 각 코스마다 자전거를 타고 안전관리에 나섰고 의령경찰서도 완벽한 교통통제와 질서유지로 대회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이어 5㎞ 코스에 도전한 오영호 의령군수는 달림이들의 호응과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대회에 앞서 오전 8시 30분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오영호 의령군수를 비롯해 이재근 경남일보 대표이사, 오용 의령군의회 의장, 김성종 의령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영호 의령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의병마라톤대회는 임진왜란으로 국운이 기울어 졌을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의병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대회”라며 “남강변을 달리면서 숭고한 의병정신을 되새기고 의령 곳곳의 관광지에도 둘러보시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근 경남일보 대표이사는 “의령은 자굴산과 한우산 등 청정 자연과 남강과 낙동강이 만들어낸 비옥한 토지에서 고품질의 농산물이 생산되는 풍족의 고장이기도하다”며 “특히 의령마라톤은 전국에서도 아름다운 코스로 유명하다. 마침 오늘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도 생각하시고 모두 안전하게 완주해 일상의 활력도 충전하는 멋진 대회로 기억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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