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수박 지역 특화자원으로 키우자
함안수박 지역 특화자원으로 키우자
  • 여선동
  • 승인 2016.05.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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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함안수박산업특구' 지정 추진
▲ 함안 컬러수박

전국 최대의 수박주산지인 함안군은 지역의 대표특산물, 함안수박을 지역의 특화자원 육성을 위해 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특구제도는 일정지역을 특구로 지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의 자립화를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규제개혁을 추진함으로써 민간의 활력을 최대한 활용한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발굴· 발전을 제도적으로 지원 지역경제와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함안군의 지역특구 추진배경과 지정절차, 특화발전 계획수립 추진전략 및 세부사업 추진에 대해 살펴본다.

◇지역 특화발전특구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직접 재정지원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정부의 통제나 간섭이 없으며, 지자체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고 민간자본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지역의 장기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또 지자체가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중앙부처와 개별적으로 협의하던 절차를 중소기업청의 단일창구가 되어 일괄협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각종 정부지원 사업과 지자체 자체사업, 민간유치사업 등을 하나로 통합 집행하여 개별사업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의 중장기 산업발전계획 기능을 수행한다.

특구계획 수립은 대상지역과 면적, 사업자, 사업내용, 규제특례 내용, 적용범위, 재원조달방안, 부동산 가격안정방안, 전략환경 영향평가 등 특구계획(안)을 군은 오는 6월중 공고하고, 7월에 주민공청회와 의회의견청취를 거쳐 8월 말에 중소기업청에 지정신청을 하면 12월 중 지정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확정을 하게 된다.

◇함안수박산업특구 개요

명칭은 (가칭)함안수박산업특구. 위치로는 함안군 1읍 6개면에 1666만㎡(1666ha)면적이다. 함안수박의 특징은 역사성으로 보아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경남 최대의 수박 주산지이며, 재배규모는 1666ha에 년 간 6만5022t을 생산에 전국대비 11.9%, 경남의 52.4%를 차지하는 최대의 단지로 전국 최초로 일본수출과 최초로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했다.

특히 함안군은 남강과 낙동강의 합류지로 비옥한 층적토양과 겨울철 온난한 기후로 당도가 높아 전국 최고의 함안수박 명성을 유지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기능성수박과 겨울동 수박생산 등 특화자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경남의 중앙에 위치해 교통망이 발달하고 전문화된 지도인력과 조직된 농업인단체가 잘 구성돼 있다. 이외도 시설원예연구소 유치로 시설원예산업의 발전기회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특구지정 필요성과 기대효과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는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다른 지역보다 경쟁우위에 있는 향토산업 등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특례를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국가 균형발전 7대 과제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함안군은 정책적 필요성으로 함안수박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 대표특화자원으로 육성하고, 소비자의 욕구와 시대적 변화에 따른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수박시장을 선도한다. 공급측면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가공, 기능성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게 된다.

또한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역사 문화자원과 연계한 6차 산업화 촉진하고 시설원예클러스터, 임대하우스 조성사업으로 귀농 ,귀촌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지역농협과 농민을 보호하고 균형발전을 위해 수박산업의 발전은 필수적이다. 또 전 후방 연쇄효과가 높은 수박산업 발전으로 지역 관련사업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TA발효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안수박 풀어야 나가야 과제

이에 함안군은 대도시와 인접해 귀농인력 증가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반면 수도권과 원거리 위치해 유통비용이 많이 들고 ,또 산지수집상에 의한 지역브랜드화 미흡과 교통망 발달에 비해 유통기반 시설 등이 부족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관광자원 부족으로 농업연계 어려움이 있고 도로, 공장 등의 개발 가속화로 경지면적 및 농업인 인구가 해마다 감소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시설수박 농가증가로 경쟁이 심화되고 이외도 수박 시들음증 발생과 연작에 의한 생산성과 품질저하로 소득불안증이 지적되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 차정섭 함안군수



◆차정섭 함안군수 인터뷰
"지역경제 활성화·경제 파급효과 늘어날 것"

 

함안군은 함안수박산업특구 지정을 위해 용역을 의뢰하고 농가와 현장면담을 통해 특구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다각도로 특화자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정섭 함안군수는 “함안수박산업특구가 지정되면 수박재배 여건 개선과 지역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이 기대되고 특히 함안수박의 대외적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가치가 크게 향상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배농가의 소득향상과 신규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군수는 “이를 위해 효율적 특구 운영에 따른 특구전담부서 신설로 가공과 기능성 관련 연구개발과 수박의 2, 3차산업 강화로 6차산업화 육성을 위해 재배기술과 교육을 통한 해외원조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박 전문경영체 육성과 귀농, 귀촌 창업농을 위한 맞춤형 기술보급에 나서고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품종의 지속적 개발과 시설현대화를 통한 안정적 기반구축 등 생산성향상에 집중할 것이다. 이외도 유통시설 개선과 브랜드명품화 그리고 지역 가공산업 육성 기반조성 등 수박과 연계한 관광자원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흑피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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