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홍의 경일시단] 장미를 생각하며(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
*하얀 담장에 붉게 피었다, 햇살의 손바닥 밑으로 열정을 온 몸으로 내뱉는 뜨거운5월
겹겹의 꽃잎이 핥고 있다. 아름다워지기 위해 견딘, 지키기 위해 있어야 할 가시 같은 것들, 미로 같은 생의 복판에 암호처럼 피었다, 향기는 몸부림의 냄새다. (주강홍 진주예총회장)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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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담장에 붉게 피었다, 햇살의 손바닥 밑으로 열정을 온 몸으로 내뱉는 뜨거운5월
겹겹의 꽃잎이 핥고 있다. 아름다워지기 위해 견딘, 지키기 위해 있어야 할 가시 같은 것들, 미로 같은 생의 복판에 암호처럼 피었다, 향기는 몸부림의 냄새다. (주강홍 진주예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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