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1차 추경 격론 끝에 삭감안 통과
도청 1차 추경 격론 끝에 삭감안 통과
  • 김순철
  • 승인 2016.05.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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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기념 공연 예산 2억 결국 삭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일부 삭감됐던 도청소관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본회의에서 격론 끝에 통과됐다.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7~18일 이틀간 기정액 대비 6014억원이 증액된 7조8978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여 8·15 광복기념 공연 행사비로 요구한 예산액 3억원을 과다편성 등의 이유로 2억5000만원을 삭감해 24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에 넘겼다. 본회의에서 삭감안이 원안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성용 문화복지위원장이 “이 예산으로 행사를 치를 수 없는데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예결특위에서 삭감한 예산 중 2억원을 부활한 2억5000만원으로 수정안을 발의함으로써 분위기는 묘하게 흘렀다.

이에 대해 옥영문 의원(새누리·거제1)은 “계수 조정하기 전에 이 사업은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와달라고 한 공무원이 있느냐.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는 이유로 수정안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박삼동의원(새누리·창원10)또한 “지난해 행사 뒤 성과가 좋았다면 의회에 성과보고도 해야 하나 그러지 않았다”면서 “행사성 경비예산 편성을 두고 중앙정부의 눈지는 보나 도의회는 안중에도 없었다. 이 사업이 꼭 필요하다면 당초예산에 편성했어야 했다”며 반대했다. 그러자 박금자 의원(새누리·비례)은 “당초 이 예산을 놓고 상임위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8·15의 상징성과 사회통합,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 차원에서 이 공연은 의미 있다”며 이성용 위원장의 수정안을 지지했다.

결국 찬반투표 끝에 재석의원 48명 중 찬성 11명, 반대 32명, 기권 5명으로 수정안은 부결되고 예결특위에서 삭감안 예산안이 통과했다. 이에 따라 5000만원의 예산으로 8·15 광복기념 공연이 성사될 지 불투명해졌다.

추경안 통과 뒤 홍지사는 추경안에 대한 집행부 입장표명을 통해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한다는 발언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직원들 단속 철저히 해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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