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으로 본 경남 경제지도 <4>화장품 로드숍
상권으로 본 경남 경제지도 <4>화장품 로드숍
  • 박성민·김귀현기자
  • 승인 2016.05.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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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24개 매장 중 창원 121개 최다
비싼 고가제품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더 좋다.

저렴한 가격 뿐 아니라 매달 할인행사까지 겹쳐 질 좋은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웃나라 중국인들은 한국에 오자마자 장바구니를 채우기 바쁠 정도로 한류열풍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 바로 화장품 얘기다. 화장품은 여성 전유물에서 이제 남성들도 빼놓을 수 없는 생활필수품이 됐다.

◇로드숍 창원이 제일 많아=지난해 화장품 업계는 로드숍들이 주도했다.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한 로드숍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소비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백화점 중심의 수입, 명품 화장품은 고전했다. ‘최고의 화장품’ 최다 수상 브랜드는 모두 로드숍 브랜드였다. 그렇다면 경남에서 화장품 로드숍이 많은 곳은 어디일까. 창원시가 조사 브랜드 7개 업체(매출순위 상위 7개 업체) 324개 매장 가운데 121곳이 위치해 있어 가장 많은 로드숍이 영업하고 있다. 이어 김해가 59곳, 진주가 30곳, 양산이 23곳으로 모두 293개 매장이 모여있어 시 지역이 전체 90% 가량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의령군과 하동군이 각각 1곳으로 나타났고 남해가 2곳 등으로 시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브랜드별로 보면 업계 1위인 엘지생활건강의 ‘더 페이스샵’이 총 85곳으로 가장 많았고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48곳 매장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미샤가 47곳, 스킨푸드 39곳, 토니모리가 36곳, 네이처리퍼블릭이 35곳, 에뛰드하우스 22곳, 잇츠스킨 12곳 순으로 조사됐다.

◇경남은 대형마트가 ‘대세’=대표적인 화장품 로드숍이 몰려있는 서울 명동은 1㎞ 반경에 양 옆으로 약 70여 곳의 화장품 로드숍들이 들어서 중국인과 일본인을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명동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압구정로데오, 신사동 가로수길, 광명, 일산, 분당 등에 업체들이 단독매장을 오픈하는 등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이에 반해 경남지역은 화장품 로드숍이라는 이름과 달리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매장 중심으로 집중돼 있다. 롯데마트는 총 7개 브랜드에 걸쳐 경남 전체 39곳 매장에 문을 열고 있었고 홈플러스도 23곳, 이마트는 16곳이 영업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시티세븐몰, 대현프리몰 등 대형 쇼핑몰에도 입점해 모객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의 경우 한번 방문에 바로 구매하기 보다는 삼삼오오 어울려 다양한 매장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 여러 매장들이 함께 자리를 형성 할 수록 고객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박성민·김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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