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경제기획
[청년농업인 힘내라] 통영 삼촌네 홍감자 곽승화씨청년이장의 복합영농 도전기
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5.25  21:22:3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통영에서 한우사육을 시작으로 복합영농을 일구고 있는 곽승화(32)씨.

곽씨는 한우와 밭농사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어촌마을이지만 10살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렴풋이 농업의 꿈을 키워나갔다. 고등학교 졸업 후 통영농업기술센터의 권유도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해 본격적인 농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곽씨가 새롭게 대표작물로 키우는 것은 ‘홍감자’다. 붉은빛이 도는 겉모습과 달리 속안은 노랑 빛이 빛나고 맛이 우수하고 가격 또한 좋다. 다른 지역 감자 출하도 일찍 서둘러 시장에서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쪽파와 고추도 함께 일궈 총 1만1570㎡(3500평)규모로 복합영농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대부분 생산된 농산물은 그동안 입소문을 통해 인연을 맺은 고객들에게 택배를 통해 판매된다. 한 번 찾아주신 고객들이 잊지않고 계속 주문해 준다.

곽씨는 또 예전부터 운영해온 블로그를 닫고 다시 개설해 고객들을 위한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기농 인증을 아직 없지만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하는 부분도 부각시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그는 “처음 진로를 농업으로 선택할 때는 괜히 위축돼 보이고 기분이 안좋았다. 특히 통영, 거제조선소로 취업을 나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으면 소외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러나 지금와서는 잘 참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어린나이에 집이 있고 농사지을 땅이 있다. 또 개인시간도 융통성있게 쓸 수 있어서 마음도 편하다”고 농촌 생활의 장점을 강조했다.

곽씨는 농업인 이외에도 이곳 송계면의 청년 이장으로 통한다.

4년전 마을 이장직이 공석이되면서 어르신들이 젊은 패기있는 사람이 이제 이장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투표로 당당히 당선됐다.

곽씨는 “면사무소 가면 이장님 이장님이라고 부르시지만 그냥 이름 불러달라고 한다. 마을의 심부름꾼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버님과 같은 타 지역 이장님들과 알아가고 단순히 농사만 짓는 것보다 보고 듣고 알아가는 것도 많아 행복하게 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씨는 이처럼 활발한 대외활동 속에서도 농업교육과 4H회장으로서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의 도움과 정보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곽씨가 준비하는 주말농장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활동이다.

그는 “앞으로 주말농장방식으로 농장을 더욱 정리할 계획이다. 이전에 있던 축사부분과 감자밭을 보수하고 개축해 어린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행복하게 왔다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삼촌네 농장 곽승화씨
한우사육을 시작으로 복합영농을 시작한 청년농업인 곽승화(32)씨. 그는 마을 이장직까지 수행하면서 농사와 함께 마을 살림살이까지 꾸려 나가는 농사꾼이다. 곽승화·윤보라(33)씨 부부가 자신의 홍감자 밭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민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