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스포츠메카 넘어 스포츠관광도시로 도약
창원, 스포츠메카 넘어 스포츠관광도시로 도약
  • 이은수
  • 승인 2016.05.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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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마산야구장 조감도.


창원시가 관광문화복합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는 창원마산야구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신 축구장 건립에 착수하며 관광과 연계한 스포츠메카 도시로 거듭나기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창원은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야구, 축구, 농구의 3대 프로스포츠를 모두 갖춘 도시다.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창원종합사격장, 창원축구센터, 시립테니스장, 창원실내체육관 등 최첨단 체육시설 기반을 바탕으로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으며 대한민국스포츠 메카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마산종합스포츠센터 건립 기공식.


◇NC 야구단 유치와 창원마산야구장 건립=창원시는 2010년 7월 통합시 출범후 시민화합과 결속을 위해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을 유치했다. 2013년 시즌에 프로리그에 뛰어든 NC는 단기간에 창원시를 대표하는 스포츠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리그 진입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데 이어 올해는 당당히 우승후보 반열에 올랐다. 시는 대대적인 NC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지난 2월 ‘연간 시즌티켓’구입을 비롯해 NC가 2016 한국시리즈 우승 시 국내 최초로 ‘시내 카퍼레이드’ 개최 등도 약속했다.
 
▲ 2016시즌 1호 티켓 구입.


창원마산야구장 건립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2017년도로 예상했던 국비는 2016년 예산으로 290억 원 중 50억 원을 확보했다.

마산야구장은 현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에 사업비 1240억 원, 사업부지 7만9529㎡에 관람석 2만 2000석, 건축연면적 5만172㎡의 규모로 건립하며 단순히 스포츠 공간을 뛰어넘어 관광문화복합공간으로서 시의 관광산업 정책과 연계를 꾀하고 있다. 마산야구장은 이달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에 공사를 완료,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다.

 
▲ 안상수 창원시장이 2018 ISSF 대회기를 인수받았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 착착=지난 2012년, 창원시는 1978년 서울대회 이후 40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2018년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15일간 창원국제사격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53개 종목에 120개국 4500여명이 참여한다.

난제로 꼽혔던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은 지난해 개정돼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경기장 리빌딩 추진방향, 사격장 진입도로 개선방안 등 시설 결정의 틀도 마련했다. 또 40억 원의 국비도 확보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리하는 체육진흥투표권 및 옥외광고 수익금 배분액 6억 원도 조직위 사무처 운영비로 지원된다. 올해는 대회조직위원회 업무를 전담하는 사무처도 구성했다. 대회가 치러질 창원국제사격장리빌딩 실시설계가 완료돼 본격적인 경기장 공사도 진행된다. 시는 수차례의 월드컵 국제사격 대회를 비롯해 2002 부산아시안게임 사격경기 등 다양한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확보한 운영 노하우와 람사르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렀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운영수입 22억 원, 생산유발효과 820억 원, 고용유발효과 690여 명과 함께 국제적인 도시로 이름을 알리는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창원축구센터 동계훈련.


◇연 3만 명 동계훈련차 방문=창원시는 접근성이 용이한 교통망과 온화한 기후조건 및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창원종합사격장, 창원축구센터, 시립테니스장, 롤러경기장, 수영장 등 최첨단 체육시설기반을 고루 갖춰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초등학교 야구부 16개팀 700여 명의 선수와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윈터리그가 ‘88야구장’에서 펼쳐진 것을 비롯해, 고등부 15개 야구팀 800여 명이 참가한 윈터리그도 진해야구장 등 관내 야구장 일원에서 열렸다.

또한 지난해 연세대와 고교축구 강호 부평고 등 10개팀 350여 명이 창원축구센터를 다녀갔다. 연변축구단U-18팀을 비롯해 다롄초월프로축구단과 허난건업프로축구단 등 중국 축구팀들이 속속 입소해 동계훈련을 마쳤다.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는 ‘제7회 전국 초등학교 테니스대회’가 열려 62여 개팀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등테니스 전국 최강자를 가렸다. 이밖에 육상, 인라인스케이팅, 레슬링, 양궁, 수영 등 온화한 기온과 전국 최고수준의 스포츠 기반시설을 완비한 창원시에 동계전지 훈련팀 방문이 줄을 이었다.

◇스포츠인프라 구축 생활체육 활성화=창원시는 스포츠산업 진흥을 위한 지역 간 균형적인 스포츠인프라 구축에도 매진하고 있다. 서부스포츠센터(의창구)의 인기를 이을 동부스포츠센터(성산구), 마산종합스포츠센터(마산합포구), 용원국민체육센터(진해구) 등 3개소에 710억 원을 들여 선진화된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또 북면 낙동강 친수공간에 사회인야구장 1면과 리틀야구장 1면을 개장해 부족한 야구장 인프라를 확충함은 물론, 88야구장에 안전휀스, 전광판, 인조잔디 설치 등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사회야구인의 운동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6억 50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진해 벽해정을 탈바꿈시켜 전통무예 궁도를 승화시키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ITF창원국제테니스대회 등 다양한 국제대회, 전국대회 행사를 개최하고, 시청 직장운동부 운영의 내실화에도 집중한다. 9개 종목 10개부 102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시청 직장운동부는 지난해 사격팀의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며 창원시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시청 소속 운동선수 중에는 사격 6명, 레슬링 2명, 양궁 1명 총 9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활약하고 있다.

◇관광 연계 스포츠메카 박차=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매년 5월 열리는 국제테니스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 그리고 국내외 선수단 훈련 유치가 더해지면서 국제사회의 당당한 스포츠메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창원시는 이와 연계해 관광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안상수 시장은 “앞으로 최적의 경기장 시설로 우리지역 연고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해서 스포츠메카를 넘어 스포츠관광도시 창원으로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 NC다이노스 2018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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