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강나루 오토캠핑장의 "캠핑 호출"
함안 강나루 오토캠핑장의 "캠핑 호출"
  • 여선동
  • 승인 2016.06.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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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면 오토캠핑장, 낙동강변서 즐기는 힐링여행
▲ 함안군 칠서면 낙동강 둔치에 마련된 강나루 오토캠핑장.

최근들어 가족단위의 오토캠핑장이 힐링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낭만이 있고 추억이 있는 숨겨진 힐링, 함안군은 그래서 낙동강변 한적한 곳에 캠핑장을 조성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토캠핑장은 휴양지의 여유와 행복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젊은 세대의 색다른 여행, 그 인기가 날로 좋아 동호인이나 캠핑인구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붐비는 관광지를 피하고 가족단위와 친구, 연인만의 고즈넉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숨겨진 매력에 사람들은 즐거워 한다.

지난 5일, 주말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낙동강 칠서 강나루 텐트촌에는 여기저기 하나씩 집을 짓고 또 하나의 마을을 만들어간다. 해가 넘어가자 소도시를 방불케 하는 텐트촌의 불이 밤하늘 달빛과 함께 불야성을 이뤄 장관이다.

여기저기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고기 굽는 소리와 구수한 냄새가 넓은 들판을 가득 메운다. 옹기종기 모인 일행들은 목 좀 축이자며 연신 소주잔을 부딪히고 젊음의 낭만을 만끽한다. 이것이 캠핑장의 매력이고 풍광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서 IC와 국도 5호선이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창원, 진주, 대구 등 대도시가 인접한 거리에 넉넉한 공간 낙동강을 바라보며 한적하고 조용한 넓은 둔치, 사방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함안 강나루 오토캠핑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함안군 칠서면 낙동강 둔치 강나루 오토캠핑장은 2만1000㎡부지에 120면의 오토캠핑장과 화장실 2동, 샤워장 2동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또 3.6㎞의 자전거도로와 탐방시설, 생태공원과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 오토캠핑장을 찾은 가족들이 바베큐 파티를 하며 추억을 쌓고 있다.


게다가 군은 올해 새롭게 ‘아라가야 강변레저 체험공원 오토캠핑장’을 28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칠서면 이룡리 998번지 3만2300㎡ 부지에 오토갬핑 77면과 화장실 2동, 온수시설을 갖춘 샤워장 2동, 음수대 2개소, 전기분전함 15개소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안전한 캠핑을 위해 CCTV와 안내방송시설, 소화함 등의 안전시설까지 확대 설치했다. 또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돼 캠핑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낙동강변의 자연속에서 편안한 힐링과 함께 무료 인터넷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함안군내 오토캠핑장은 총 197면(5만3291㎡ )의 면적에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최근 트랜드인 캠핑문화와 함께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관광 함안의 힘으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준비된 캠핑장을 지난 4월부터 유료화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신청은 이용일 전월 15일부터 이용일까지 선착순으로 우리가람이용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요금은 성수기 7월부터 8월에는 1일 1면 기준 2만원이며 비수기 주말엔 1만5000원, 주중 1만이다.

또 이곳에 이용객의 편의와 불편함을 최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정부의 규제개혁 시책으로 추진한 푸드트럭 영업 합법화에 따라 강나루 오토캠핑장에 이동용 음식판매 자동인 푸드트럭 1대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푸드트럭은 생필품 위주 판매 매점형태로 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 강나루 오토캠핑장 산책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함안군 안전총괄과 낙동강관리담당은 “주말에는 부산, 창원, 대구, 창녕, 진주 등지에서 120면에 450여명의 이용객이 강나루를 찾고 있다”면서 “이는 남해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5호선이 통과돼 교통이 편리한 점과 넓은 강변 둔치에 자연의 쾌적한 공간이 동호인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캠핑 마니아들의 충분한 휴식과 체육활동을 위한 다목적광장, 어린이놀이공원, 각종 기반시설 등을 골고루 갖춰 가족여행의 아이템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전거 종주도로가 관통하는 지역이어서 저렴한 이용료로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함안군은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관광객의 볼거리와 휴식을 위한 문화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

하천고수부지에는 느티나무 등 교목이 잘 자라지 않아 그늘이 부족한 단점을 하루 빨리 해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넓은 둔치에 주차장 시설 등이 편리하고 쾌적한 자연과 어울리는 장점을 살려 이곳에 도 단위 문화·체육행사 유치도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화꽃과 코스모스를 캠핑장 주변과 진입로에 식재했다. 국화꽃과 코스모스가 피는 계절에 또 다른 볼거리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 오토캠핑장은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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