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동의보감촌 마라톤대회 내년 개최 불투명
산청 동의보감촌 마라톤대회 내년 개최 불투명
  • 원경복
  • 승인 2016.06.1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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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부족·난코스 등 참가자 700명에 그쳐
제1회 산청군수 배 동의보감촌 마라톤 대회가 더운 여름날 개최와 난코스 그리고 짧은 준비 기간으로 말미암은 홍보부족 등으로 인근 지자체에서 열고 있는 마라톤대회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인원이 참가해 내년 개최마저 불투명 할것으로 예상되는 등 많은 숙제를 남겼다.

산청군은 지난 13일,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학 엑스포 개최 장소인 동의보감촌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도비 1500만원과 군비 2000만원 등 총 사업비 3500만원을 들여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제1회 산청군수 배 동의보감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인근 의령군과 합천군에서 열리고 있는 마라톤대회에는 적게는 5000여명에서 많게는 1만명이 넘는 인원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성황을 이루며 해당 지자체의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것에 비해 13일 열린 제1회 산청군수 배 동의보감촌 마라톤 대회는 700여명이 참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참가인원이 적은 것은 시기적으로 더운 여름철로 말미암은 것과 함께 마라톤 코스가 거의 산악마라톤에 가까울 정도로 난코스가 주된원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회를 치러기 위해서는 1여년 전부터 준비를 해 예산도 확보하고 날짜도 정하는 등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경남도가 산청군에 마라톤 대회를 열 것으로 건의하자 산청군이 대회를 열기로 결정 한 뒤 불과 3개월여 만에 열려 신중한 검토가 없이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대회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회 이틀 전에 군비 2000만원이 군의회를 통과, 제대로 된 홍보활동도 하지 못했다.

여기다 일각에서는 지금 농촌은 양파 수확과 모내기 등으로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쁜시기인데 들어가는 예산에 비해 효과도 미비한 마라톤 대회를 치러는 것은 재검토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문제점을 남긴 이 대회가 계속해서 이어져갈 수 있을지 의문을 남기고 있어 일회성 단발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 인원이 적은 것은 더운 여름과 난 코스 그리고 짧은 준비기간으로 말미암아 홍보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 되고 있다”며 “이 대회를 계속해서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 할 것같다”고 밝혔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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