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형평문학상에 ‘쪽배의 노래’ 김채원
제3회 형평문학상에 ‘쪽배의 노래’ 김채원
  • 강민중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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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학상은 ‘카론의 배를 타고’ 이진숙
김채원 소설가(왼쪽), 이진숙 소설가


형평문학상에 ‘쪽배의 노래’ 김채원 소설가가 선정됐다.

진주시와 형평문학선양사업회(회장 김언희)는 제3회 형평문학제 문학상 수상자로 ‘쪽배의 노래’의 김채원 소설가를, 지역상에는 ‘카론의 배를 타고’에 이진숙 소설가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본상에 윤후명, 이승우 소설가, 김경수 평론가, 지역상에 강외석 평론가, 정인 소설가가 각각 참여했다.

본상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발간된 작품집 중에서 등단 10년이 지난 작가의 작품들을 평가했다. 지역상은 경남에 거주하거나 연고를 둔 작가들의 작품집을 심사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다른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은 제외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심사에 임했다.

심사위원들은 오랜 토론 끝에 ‘쪽배의 노래’의 김채원 소설가를 형평문학상에, ‘카론의 배를 타고’를 펴낸 이진숙 소설가를 지역문학상에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김채원 씨의 소설집은 중편 ‘쪽배의 노래’를 포함해 우리들의 삶을 구성하는 풍경 하나하나가 얼마나 풍성한 의미와 내면적 깊이를 간직하고 있는지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일깨운다”며 “그런 발견의 경험을 담아내는 작가의 문장도 매력적이다”고 평했다.

김채원 소설가는 1946년 경기도에서 출생해 197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1989년 이상문학상, 2015년 소설 ‘베를린 필’로 제61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역상엔 총 7편의 후보작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그 중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붙잡은 것은 이진숙 소설가의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카론의 배를 타고’는 우리 생의 어두운 단면들을 차갑게 직시하고 있는 소설이다”며 “이 소설집에 실린 9편의 작품 모두가 탄탄한 문장력으로 고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진숙 소설가는 1969년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에서 출생해 2008년 창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그해 ‘경남문학’으로 등단, 2015년 소설집 ‘카론의 배를 타고’를 출간 했다.

상금은 본상에 2000만원, 지역상에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형평대동제가 열리는 오는 25일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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