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홍의 경일시단] 소금 (김지나)
마음 상하지 말라고
아침에 일어나
가슴속에 가득 소금을 뿌리고 나섰다
살아가면서
제 맛 그대로 내고 살 수 없기에
처음처럼 신선한 채 남아 있을 수 없기에
쓰라린 줄 뻔히 알면서도
한 됫박 소금을 푸는 출근길 아침
오늘도 퇴근 무렵이면
간간하게 절은 가슴 위로
삶의 맛이 배어들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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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과녁이 되기 위해 나서는 저 사내. 통증을 매일 경험하는 그는 급소를 약간 비켜서는 지혜를 늘 머리에 이고 다닌다. 길목마다 덧이 놓여있는 도시는 어느 발목이 채워져 버둥 될지 모르고 그러나 몫을 감당해야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 한 됫박의 소금이 삼투압을 거쳐 염장되고 있다. 그게 삶의 맛이다.(주강홍 진주예총회장)
마음 상하지 말라고
아침에 일어나
가슴속에 가득 소금을 뿌리고 나섰다
살아가면서
제 맛 그대로 내고 살 수 없기에
처음처럼 신선한 채 남아 있을 수 없기에
한 됫박 소금을 푸는 출근길 아침
오늘도 퇴근 무렵이면
간간하게 절은 가슴 위로
삶의 맛이 배어들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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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과녁이 되기 위해 나서는 저 사내. 통증을 매일 경험하는 그는 급소를 약간 비켜서는 지혜를 늘 머리에 이고 다닌다. 길목마다 덧이 놓여있는 도시는 어느 발목이 채워져 버둥 될지 모르고 그러나 몫을 감당해야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 한 됫박의 소금이 삼투압을 거쳐 염장되고 있다. 그게 삶의 맛이다.(주강홍 진주예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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