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년의 미래를 열어주는 특성화 교육
우리 청년의 미래를 열어주는 특성화 교육
  • 경남일보
  • 승인 2016.06.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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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영 (경상남도교육청 과학직업과장)
유창영
열정페이, 삼포세대, 이태백이라는 용어들이 종종 일간지 기사문에 등장하고 있다. 사회가 이렇게 되도록 대책을 만들지 못한 우리 어른들은 이런 용어들에서 젊은이의 고민을 깊게 이해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부끄러움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선진국에 해당하는 스위스, 독일 등 북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몇몇 나라에서는 우리와 다르게 지난 200여 년 동안 지속적 발전을 통하여 잘 조직된 직업교육 체제가 갖추어져 있으며, 나라별로 60~75%의 젊은이들이 대학 진학을 바로 하지 않고 자신의 꿈과 끼를 살리는 직업교육 방향으로 자신의 길을 소신 있게 선택하여, 자긍심을 가지고 전문 직업능력을 익히고, 전문 분야에서 자기의 역량을 발휘해 가고 있다. 특히 대학은 진정으로 학문하기를 즐기는 20~30% 내외의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청년들의 사회 입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 정책으로 ‘능력중심 사회구현’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중 고등학교 직업교육 분야에서 해당되는 것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적용 정책이다. NCS이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에서는 NCS을 특성화고등학교 직업교육과정에 올해부터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NCS 기반 교육과정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의 요구를 가능한 반영함과 동시에 일-학습-자격을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NCS을 기반으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다. 주요 특징은 교과서 내용 이해 중심이 아닌 성공적인 직무능력 수행을 위한 모듈식 교육과정이고, 이론중심이 아닌 현장에서 필요한 수행능력 강화를 위한 실습교육중심 교육이며, 일률적이고 단편적 교육이 아닌 학교 특성, 학생 수준 등을 고려한 새로운 특성화고 교육과정이다.

앞으로 230개 공공기관에서는 점차적으로 NCS 기반 역량을 중심으로 하는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며, 기업체에서도 NCS 기반의 채용으로 연계하여 학교에서 배운 교육이 기업체 채용까지 직접적으로 연계되어질 것이다. 이와 같은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능력중심사회가 확대되어나간다면 최근 이슈가 되는 청년 열정페이, 이태백 등의 신조어가 더 이상 청년들의 미래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

 
유창영 (경상남도교육청 과학직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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