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6월25일 4면 '6·25 17주년 기념시'
1967년 6월25일 4면 '6·25 17주년 기념시'
  • 박은정
  • 승인 2016.06.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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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7년 6월25일 4면 경남일보 그 때 그 시절, 그때 그시절

원한의 강을 바라보는가(6·25 17주년 기념시)

○…겨례의 상채기, 아픈 6 25의 포성이 귀를 멍들게 하는 열일곱돌의 가슴아픈 날을 맞이했다. 엄마의 손을 붙들고 죽으라 달음박질 치던 그 날의 피젖은 적삼을 꺼내 들고 이제는 원한의 강을 바라보는가
○…아버지가 인민군에 끌려가던 날 따발총의 수다스런 총성에 온 산천이 불꽃으로 튀었고 소년은 밤새 하늘을 보고 울었었다. 그 처절한 기억의 산하여 

○…우리의 형제자매 모두가 폐허의 울음바다에서 목놓아 자유를 이야기 할때 아! 서럽도록 지쳤던 그날의 함성이여!
○…이제는 먼 옛날의 이야기로 우리앞에 머물지 않는 아픔의 계절 환히 밝아오는 새날의 깃발을 흔들며 우리는 행군을 하는 것이다. 
○…새벽의 전차소리는 기억의 강을 따라 흘러 갔는가

상처로 남아있는 역사의 비극 한국전쟁
냉전 시대는 이미 지났지만 한반도 만은 아직도 아직도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다. 
그래서 인지 최근까지도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으며 내달 또 한편의 한국전쟁에 대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만들어진 한국전쟁에 관한 영화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쟁이 끝난 직후인 50년대와 60년대에는 꾸준히 전쟁관련 영화들이 만들어 졌다. 
휴전 이후 지리산 피아골에서 활동하던 빨치산들의 이야기를 담은 피아골(1955), 전쟁에서 돌아왔지만 상처뿐인 연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마루촌의 이발사(1959), 한국 전쟁영화의 기준을 확립했다고 하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최초의 항공촬영과 영화주제가로 유명한 빨간 마후라(1964), 한국전쟁 당시 평양에서 순교한 목사들에 관한 영화 순교자(1965), 80년대 유일의 전쟁소재 영화 길소뜸(1985), 소설 남부군을 영화화한 작품 피아골 이후 빨치산에 관해 다룬 두번째 영화 남부군(1990), 미군에 기대어 살던 양공주들의 이야기로 영원한 우방인줄 알았던 미국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금기에 도전한 영화 은마는 오지 않는다(1991), 2000년대 들어서 톱스타들을 내세운 공동경비구역(2000), 태극기 휘날리며(2003), 포화속으로(2010), 고지전(2011) 등 다양한 영화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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