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힘내라] 합천 부광농장 노태명 대표
[청년농업인 힘내라] 합천 부광농장 노태명 대표
  • 박성민
  • 승인 2016.06.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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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보다 품질이 좋은 농산물 생산”
▲합천군 청덕면에서 태어난 어린시절부터 농기계를 몰며 농사일을 익힌 합천 부광농장 노태명(36)대표. 그는 “농산물은 가격에 변동없이 품질이 좋아야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도 양파와 마늘, 벼농사, 한우사육 등 복합영농을 이끌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못자리를 만들었다. 5학년 콤바인을 몰았다. 중학교 1학년때는 트랙터를 운전하며 논을 누볐다.

합천군 청덕면에서 태어난 노태명(36)부광농장 대표는 어릴때부터 농사일이 생활이었다. 운명과 같이 다가온 농사는 후계영농인을 거쳐 성인되자마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아버지는 자식들 가운데 1명은 고향에 남아야 한다면서 농사에 재능을 보인 노씨를 품었다. 노씨가 운영하는 부광농장은 양파과 마늘 각각 1만3223㎡(4000평), 벼농사 4만6280㎡(1만4000평),한우사육 150두까지 이르는 대규모 복합영농으로 이뤄져있다. 벼농사는 2모작을 실시하고 양파와 마늘을 수확하고 정식하는 6월과 10월에는 눈코틀 새 없이 바쁜 시기를 보낸다.

이처럼 일찌감치 진로를 정한 노씨는 농사는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워야한다는 생각속에 따로 농업대학은 가지 않았지만 전문대 경영대로 진학해 농사경영의 기본을 익혔다.

양파는 현재 상인 계약을 통해 판로가 형성돼 있고 마늘 역시 농협수매로 진행해 큰 어려움은 없다. 아버지와 함께하고 농사를 짓기 때문에 소득분배도 나누지만 실질적인 경영은 이제 노씨의 몫이다. 노씨는 “어릴때부터 농사를 자연스럽게 지어왔기 때문에 다른 후계농들 만큼 갈등은 없었다”며 “수십년간 농사 노하우를 가지신 아버지를 많이 따르는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파시세는 예년 수준을 회복중이고 마늘 역시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우값이 올라 신경을 더 쓰고 있다. 번식으로서의 한우경영은 오래했지만 사양관리는 3년 정도 진행 중이다. 점점 발전적인 한우사육을 위해 축사도 3년전에 새로 마련했다. 비육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고 송아지 설사병 예방차원에서 제한급여도 실시 중이다.

또 노씨는 30여 명이 비교적 활발히 활동하는 4H에서 지난 2010년 도회장을 지내고 2014~2015년에는 군회장도 맡아 지역을 이끌었다. 그 덕분에 도내 어느곳에나 식사 한끼 나눌 수 있는 인맥이 형성돼 농사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노씨는 “농산물은 가격에 변동없이 품질이 좋아야한다. 농사는 1년에 한번 정도 실험할 수 밖에 없는데 평생 농사를 한다고 치면 60여 번에 지나지 않다”며 “한번 할 때 잘해야한다. 언제나 농사를 할때는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를 많이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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