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새벼리 배수불량 도로 "위험"
진주 새벼리 배수불량 도로 "위험"
  • 이지훈 인턴기자
  • 승인 2016.07.05 09: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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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오는 차량 고속주행에 차체 덮치는 물벼락 아찔
#장맛비가 내린 지난 3일 A(28)씨는 진주시 새벼리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운전 중 맞은편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자신의 차량보다 높은 물보라가 갑자기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물폭탄 수준의 물보라가 A씨의 차량 전방을 덮치면서 순간적으로 시야가 가려진 상태로 운행할 수 밖에 없었다.

장마철 폭우 시 진주시 주약동 망성교차로(탑마트)에서 가좌동 석류공원으로 이어지는 새벼리 도로 일부가 침수돼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도로는 곡선구간이 많은데다 폭우 시 산쪽 벼랑에서 빗물이 유입되면서 배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화단식 중앙분리대로 인해 물빠짐이 잘 되지 않아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있다. 이때문에 앞서가는 차량이나 반대편 차량에서 품어대는 물보라가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운전자 A씨는 “물보라를 맞는 순간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핸들을 틀 뻔 했다”며 “비오는 날 운전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었다면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새벼리 구간에는 화단 형태의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어 빗물이 배수되지 못하고 도로를 타고 흘렀다. 또 도로 일부 지점은 바닥이 패어 빗물이 고였고 망성교차로 이후 석류공원까지 교통신호가 없어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것이 쉽게 목격됐다.

이 구간을 자주 지나간다는 한 택시기사는 “이 지역은 비가 내릴 경우 빗물이 도로를 타고 흐르는 경우가 많아 물폭탄을 조심해야한다”며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서행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차량 물보라 문제로 제보가 들어온 경우는 없었지만 향후 비가 내리면 해당 구간을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인턴기자

 
진주시 주약동 가좌동 새벼리 구간에는 폭우 시 빗물이 도로를 덮으면서 차량이 일으키는 물보라가 교행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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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진 2016-07-07 15:47:29
멋진 기사 입니다.
도로에 고인물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죠 지방도에 가면 이런 곳 엄청 많습니다.
이런사진 찍고 싶었는데 사진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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