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그들은 누구인가?
청소년, 그들은 누구인가?
  • 경남일보
  • 승인 2016.07.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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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완용 (밀양시청소년수련관장)
엄완용

청소년(靑少年)은 청년(靑年), 소년(少年), 연령기(年齡期)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청소년이란 용어의 정의는 많은 학자에 따라서 다르지만 ‘청소년이란 신체적으로 아동을 벗어나 성인에 가까우나 사회·문화·경제적으로 성인의 대우를 받기에는 부족한 세대’라고 정의할 수 있다.

청소년학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청소년에게 관심이 많았던 G. S Hall은 1904년 청소년기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사람의 인생주기 중에서 신체적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정신적·사회적으로 동시에 많은 변화를 겪는 청소년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 칭해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육체적으로 자신도 설명하기 힘든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정신적으로 조절 통제하기 힘들어 혼란과 갈등을 겪게 된다고 했다.

또 이 청소년 시기의 특성은 자기 인생을 설계하여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미래를 준비하도록 가정과 사회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는 시기이며 경쟁자보다는 후원자가 많은 시기로서 배우고 경험하고 학습하면서 좀은 작은 실수를 하여도 회복이 빠른 시기이다.

결국은 이 짧은 10여년의 청소년 시기가 나머지 인생 60~70년을 살아갈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인생의 시기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는 가정과 사회, 국가에서 청소년은 우리 미래의 희망이라 외치며 그들의 삶과 교육에 관심이 많다. 작게는 가정과 사회, 크게는 국가와 인류의 발전을 가져오려면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성장시켜야 한다.

그들을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시켜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좋아하고 즐거운 일에 종사하여 행복하게 만들고, 나아가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성인이 되도록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인류의 최종 목표이다.

이렇게 청소년을 잘 키우자는 데는 누구나 인정하고 동의하지만 우리는 청소년들의 삶을 멀리 보지 못하고 작은 효과에 급급해 성인들의 욕심으로 인하여 그들을 자꾸만 다른 방향으로 몰아넣고 있지 않나 걱정스럽다.

정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이익이 남는 장사는 사람 장사이다. 그중에서도 청소년에게 투자하여 그들을 잘 성장시키는 장사야말로 가장 보람되고 멋진 장사일 것이다.

 

엄완용 (밀양시청소년수련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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