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힘내라] 양파 브랜드키우는 강호현씨
[청년농업인 힘내라] 양파 브랜드키우는 강호현씨
  • 박성민
  • 승인 2016.06.1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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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첫 양파 기계육묘…"세계제일 가는 브랜드 꿈"
함양 ‘꿈꾸는 농부’ 강호현(37)조영아(36)씨 부부는 7년전 부모님에 계신 함양군으로 정착해 양파를 중심으로 귀농을 시작했다. 이제는 유통과 가공업으로 확장시켜 양파하면 떠오르는 대표브랜드를 만들 포부를 가지고 있다. 


탄탄하게 근육질로 감싼 몸과 검게 그을린 얼굴은 그가 얼마나 열심히 농사에 임했는지 한 눈에 알수 있었다.

함양군 교산리 일대에서 양파농사로 삶을 일구고 있는 강호현(37)씨. 그는 7년 전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았다. 대구와 마산, 창원 등지에서 교통사고 보험 서비스직으로 일했던 강씨는 잦은 인사이동과 업무 스트레스로 언젠가 꼭 귀농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씨는 “직장생활을 할 때도 주말에는 부모님 농사를 도와드리면서 농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아내에게도 적극적으로 귀농에 대한 장점을 얘기 하면서 설득했다”고 말했다.

강씨가 키우는 붉은양파는 당뇨예방과 저장성이 뛰어난 기능성이 뛰어나다. 현재 전남대학교에 당뇨예방에 특출한 성분이 나오는 것에 대한 인증을 의뢰해 기다리고 있고 GAP 인증은 이미 획득한 상태다. 재배규모는 4만9586㎡(1만5000평)에 이르고 경남에서는 최초로 기계육묘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금은 함양 이외에도 전남 등지에서 인정받는 양파농사꾼이지만 귀농 초기에는 어린나이와 기술부족, 기반이 전무했기 때문에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강씨는 “농번기에는 함양에 있고 나머지는 다른 지역으로 나가 전남 무안 등을 찾아가며 양파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며 “한 곳에만 계속있게 되면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 가능하면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오히려 함양에서 보다 타 지역에서 양파농사로 인정받는다. 미쳤다고 말할 정도로 일찌감치 양파농사에 기계화를 시도했고 저장도 톤백 수확 저장으로 전환했다. 요즘같은 경우에는 새벽에 출근해 새벽에 퇴근하는 생활을 거듭하면서도 양파농사 선진지역인 다른지역과의 교류로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제 강씨는 양파농사에 대한 다양한 도전과 확장을 계획 중이다.

유통과 가공부분으로 넓혀 대표적인 양파 브랜드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당초 60~70두 규모로 키우던 한우사육을 정리했다. 또 저장창고를 마련하고 4H활동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이어 양파는 원래 가을에 심지만 실험적으로 이달에는 유럽 특수 종자를 가져와서 심으려고 준비도 하고 있다.

강씨는 “키위하면 소비자들은 제스프리 브랜드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앞으로 양파 재배 이외에도 유통과 가공으로 사업을 확장해 양파브랜드를 만들 예정이다”며 “이제 양파재배에 올인한 만큼 양파하면 내가 키우는 양파브랜드가 생각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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