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in 풀스토리]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
[직장인 in 풀스토리]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
  • 박성민
  • 승인 2016.06.27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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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통계 발전 위해 발로 뛰는 사람들
▲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는 서부경남 7개 시·군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의 국가통계조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 중 함양군과 거창군은 거창분소에서 직접 관할한다. 사진은 지난 6일 오전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 직원들이 취재를 마친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통계청은 중앙통계기관으로서 국가통계활동의 전반적인 기획 및 조정, 통계기준의 설정, 각종 경제 사회통계의 작성 및 분석, 통계정보의 처리 및 관리와 각종 통계자료의 신속한 서비스를 목적으로 한다.

인구주택통계, 소비자물가통계, 실업통계 등 나라살림을 꾸리는데 필요한 57종의 국가기본 통계를 직접 만들고 국가통계 약 1000여 종을 관리한다.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통계를 만들때는 통계청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야 하고 통계청이 이를 심사해 승인하면 그 통계는 국가통계가 된다.

통계청은 각 기관이 만드는 국가통계의 품질관리 역할을 한다. 이어 매월 또는 분기별로 하는 표본조사는 직원들이 직접 현장조사를 하는데 예를 들어 산업동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가계동향조사, 농어가경제조사, 작물생산량조사 등이다. 그 외 전수조사나 대규모 표본조사는 통계청 직원들이 조사원 채용, 교육, 현장지도 등을 맡는다.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는 진주시 진주대로 963로에 위치하며 서부경남 7개 시·군(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의 국가통계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총 56명 규모로 본 사무소 44명, 함양군과 거창군을 관할하는 거창분소에 12명이 근무하면서 오늘도 지역통계의 발전과 정확성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박성민기자

 
▲ 김부곤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장


“경제총조사는 지역 초정밀 경제지도”
김부곤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장


-지역통계의 중요성은 무엇인가.

▲ 통계청이나 중앙단위 기관에서 나오는 통계만으로는 지역의 상세한 특성이나 고유의 관심사를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지역별로 제각각 통계를 만들면 상호비교가 어렵다. 지자체에서 통계분야 인원을 크게 줄여왔기 때문에 통계청은 작년 조직 개편에서 지방청에 20명 내외 지역통계과를 신설해서 지자체의 통계역량을 지원하고 지자체와 협업하여 지역 정책 및 수요에 맞는 다양하고 세분화된 통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주사무소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업무는.

▲ 진주사무소가 지역통계를 직접 하지는 않지만 지역 내 홍보활동을 통해 통계의 중요성이나 유익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 지역 내 중고등학생들을 사무소로 모셔서 국가통계를 소개하고 통계를 체험토록 하는 프로그램을 연간 10회 가까이 운영한다. 지금은 진주, 사천, 거창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관할 7개 시·군의 모든 학교가의 참여를 기대한다. 또 거창분소 경우 산청을 포함한 3개 군을 관할하데 내부 인원 이동 및 업무량 적정 배분 등 조직을 안정시켜야 하는 일을 진행 중이다.

-‘경제총조사’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 경제총조사는 450만 개의 사업체를 조사함으로써 읍면동 단위까지 사업체 세부분포가 나오는 초정밀 경제지도다.

특히 올해는 자영업자와 중소·영세기업 통계를 강화한다. 사업장 없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와 퇴직 후 치킨집을 차리는 자영업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의 탄생부터 성장, 소멸까지 사업구조를 통계로 분석하면 앞으로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 빈틈없는 경제지도를 그리게 되고 이를 통해 경제총조사가 자영률 폐업률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통계청 업무에 애로점이 있다면.

▲ 현장에서 통계조사를 통해 자료를 받는일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통계조사에 응답하는 시민께서는 일단 시간을 내야하고 또 개인 또는 사업체의 고유한 사항들을 제공하는 것이므로 통계청 직원들을 환영하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요즘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사람 만나기도 어려워졌고 개인정보 보호 의식이 강화되면서 응답을 주저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통계청 직원들에게 응답자 비밀 보호는 가장 큰 의무이자 계속 응답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수집한 자료는 통계작성 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모든 자료를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비밀보호를 최우선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비밀보호 의무를 어길 경우 3년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므로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통계조사 업무에 응답하시는 시민들께 이부분이 잘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통계청이 국민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야 할 방법은.

▲ 통계청이 시민들과 폭넓게 만날 기회가 많지 않지만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은 언제나 모든 국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외에도 KOSIS 100대 지표와 국가통계 관련 각종 보도자료도 찾아볼 수 있으며 ‘물가 체험’, ‘통계로 보는 자화상’, ‘같은 듯 다른 듯 남과 여’ 등 재미있게 통계 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도 풍부하다. 자녀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통계 웹툰도 90종 이상 수록 중이다.

-통계청 근무를 꿈꾸는 공무원 수험생에게 조언 하신다면.

▲ 통계청은 본청에서 근무하는 것과 사무소 등 지방청에서 근무하는 차이가 큰 편으로 본청은 기획업무 중심이지만 사무소 등은 현장조사가 고유업무에 해당한다. 통계청은 본청과 지방청(사무소) 간 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통계전문가로서 자질은 어느 경우에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인사혁신처를 통
해 인원을 뽑는 공개채용은 통계학 외는 일반적인 공채와 과목이 비슷하고 일정한 통계분야 경력을 전제로 통계학 개론과 조사방법론 시험만으로 선발하는 경력채용은 9급 경우 2017년에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성민기자
 

동남지방통계청 진주사무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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