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이창희 진주시장
[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이창희 진주시장
  • 박철홍
  • 승인 2016.07.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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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발전”
 


이창희 진주시장은 민선 6기 지난 2년간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만년 정체도시였던 진주시가 혁신도시, 기업유치 등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서부경남 유일의 성장도시로 분류됐다”며 “향후 5년 남부권의 중추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진주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우주항공산업과 뿌리산업, 세라믹산업을 들고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밝혔다.



-진주혁신도시 완공, 서부청사 개청, 항공국가산단 조성,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등으로 진주시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현재 진주시는 역사상 가장 전성기였던 고려목 시대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고려목 당시 진주시는 행정과 산업, 문화, 군사적 요충지로 남부권 최고의 중심도시였다. 최근 시 인구가 2만명 증가했는데 현 인구 증가추세라면 향후 5년 50만명의 자족도시가 되고, 15년 정도면 100만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인 우주항공과 뿌리산업, 세라믹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신진주역세권 개발, 사봉일반산업단지 조성, 상평산단 재생사업, 지수일반산업단지 2단계 조성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면서 인구 유입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진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등으로 옛 도심 공동화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일부에서 시외버스 터미널이 이전하면 중앙시장을 비롯한 옛 도심이 공동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중앙시장과 인근 상점에 오는 손님 대부분은 시외버스를 타고 오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으로 상권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은 수긍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현 시외버스 터미널은 건립한지 40년이 넘었고 부지 자체가 협소해 시가지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또 고속버스터미널은 진주역과 동떨어져 있어 환승 등 승객들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앞으로 남부내륙철도가 들어서면 수도권과 2시간 거리가 되면서 인근 시·군민들이 진주역을 이용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현재의 시외버스 터미널은 이전하지 않을 시 사양화 우려가 있다. 시가지 공동화를 막기 위해 중앙지하상가 내 청년몰 입주, 중앙시장 내 글로벌 먹거리 특화구역 조성 등 기능재편을 통해 젊은이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정책적으로 신도시는 업무 중심, 구도심은 소비와 여가기능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 좋은 세상, 장난감은행, 진주아카데미, 무장애도시 등 4대 복지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성과는.

▲4대 복지시책은 ‘돈 안드는 복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생애 주기별 복지로 출산장려에서부터 어린이, 학생, 장애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고른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래서 전국의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좋은세상’은 국가 예산을 1원도 투입하지 않고 기부금,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으로 이뤄지는 복지로 그동안 9만여 건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장난감은행은 개설 5년여 만에 28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진주아카데미에는 지금까지 7만 4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좋은세상, 장난감은행, 진주아카데미의 효과를 돈으로 환산하면 수 천억 원에 이른다. ‘무장애도시’는 그동안 1200개에 달하는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1028개소의 공공시설물에 무장애시설을 설치, 사회적 약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지난달 경남시장군수협의회 민선 6기 후반기 의장, 제9기 전국혁신도시협의회 회장,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회장 등을 맡게 됐다. 소감과 향후 활동계획은.

▲해당 단체마다 회원들의 추천이 있다 보니 3개 단체의 장을 맡게 되었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각 단체마다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선 전국혁신도시협의회 회장으로서 혁신도시 성공요건 중 하나인 지역인재 35% 의무채용이 법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회장으로서는 경남과 전남의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서는 시군의 상생발전과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다함께 공동보조를 맞춰 나가도록 하겠다.

-남은 임기 2년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및 사업은.

▲진주시의 미래 먹거리이자 신성장동력인 우주항공산업과 뿌리산업, 세라믹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우주항공분야 연구개발·인증, 기업지원이 가능한 ‘우주항공 R&D센터’를 유치할 전망이다. 1차적으로 항공분야 종합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과 정부에서 공모방식으로 계획하고 있는 우주기업 제품 및 부품의 시험평가를 위한 ‘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의 진주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뿌리산업은 이미 산단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현재 보상단계로 내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세라믹소재산업은 우주항공산업과 더불어 매력적인 산업이다. 시는 올해 2월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를 구축했는데 국내 세라믹소재 산업 육성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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