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년 성과와 과제] 권민호 거제시장
[민선6기 년 성과와 과제] 권민호 거제시장
  • 김종환
  • 승인 2016.07.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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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 극복에 모든 행정력 집중
 

거제는 주력산업인 ‘조선업 불황’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불황의 여파는 비단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국내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황 극복을 위해 거제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으로 해양플랜트 국가 산단 조성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해양 도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 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권민호 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금의 어려움은 더 멀리, 더 높이 뛰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위기일 때 기회를 준비하는 자세로 난국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6기가 벌써 절반을 지났다. 지난 2년을 평가한다면.

▲거제 미래 전략사업인 거제해양플랜트 국가 산단 조성사업과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에 전력을 다했다. 전국최초로 추진한 서민 주거복지 사업인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사업과 도심 재개발 사업인 고현항 항만재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했다. 쉼 없이 달려온 보상으로 성과도 보이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란 마음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해 거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주춧돌을 공고히 다지겠다.

-조선 불황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대책은.

▲지역 경제 안정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현 가능한 모든 대책을 추진하겠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 세제 감면과 징수유예를 통해 기업을 지원하겠다. 무엇보다 대량실직이 현실화되면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다. 도로 등 사회간접시설과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기능인력훈련원 설치를 중앙부처와 협의 중에 있고 거제시 자체적으로 직업훈련시설 설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민간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7000억 원 규모의 고현항 재개발사업과 2000억 규모의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 1조 8000억 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국가 산단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경기를 부양할 계획이다.

-정부가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선정됐다. 거제시의 후속대책은.

▲시민단체와 노동계, 산업계, 기관단체 등으로 구성된 거제시 노사민정 협의회를 구성해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 조선업 위기극복 종합대책본부를 구성해 주요경제 지표를 분석해 상황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협의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력개발, 노사관계 안정과 협력 등을 논의하고 시급한 사항은 대정부 건의도 할 방침이다. 퇴직자의 재취업부터 생계안정까지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거제 조선업 일자리 희망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일자리팀, 복지팀, 지원팀을 운영해 조선업 퇴직자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선경기 불황으로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추진 어려움은 없는지.

▲조선 산업이 어렵고 양대 조선사에서 해양플랜트 수주 손실을 입었다고 해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을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고가인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더라도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설계 기술력과 낮은 기자재 국산화율 등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산단 조성은 해양플랜트 산업과 관련 기자재 연구개발, 설계에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는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사업이다.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우리나라 최초로 정부의 비용 투자 없이 산단에 입주할 실수요 민간 기업에서 자금을 투자해 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대비 면적 114%를 초과한 36개 실수요기업과 금융기관 등과 민관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했다. 지난 3월에 국토해양부에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산단 계획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이 사업으로 2조 5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80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1만5000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거제 경제구조가 조선업에 치우쳐 있다. 조선업을 보완할 수 있는 산업은.

▲조선업에 치우친 산업구조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거제는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조선 산업의 호황으로 관광산업에 소홀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머물고,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명품 관광 섬으로 발전시켜 관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거제 안에서 충족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지금은 수년간 공들여 준비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 동백섬 지심도 자연생태공원 조성,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 간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계획은.

▲도시성장의 중장기 로드맵 마련을 위해 도시기본계획과 관리계획을 정비하고, 체계적인 도시개발로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 40년 숙원사업으로 거제 동서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도로인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를 비롯해 △송정~문동간 국지도 58호선 △일운~아주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사등~장평간 6차로 확장사업을 추진해 교통·물류·관광을 연계한 사통팔달 도로망 조기 구축으로 도심 집중 완화와 균형발전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도심지 팽창에 대비해 여객자동차터미널, 행정타운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을 통해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인구 50만 조기 실현을 위해 자발적인 인구유입을 유도해 나가겠다.

-후반기 시정방침은.

▲지역경제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과 남부내륙철도 개통 등 시의 역점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과 남부내륙철도는 거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다.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해 다가올 호황기를 대비하고, 조선업 불황에 따른 지역경기를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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