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박일호 밀양시장
[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박일호 밀양시장
  • 양철우
  • 승인 2016.07.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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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산업 전진기지 만들어 ‘경제허브’로 발전
▲ 박일호 밀양시장

“제대로 된 시장, 성공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밀양을 발전시키지 못하면 내 인생은 실패한 것이다.” 박일호 시장의 말 속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밀양은 197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경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의 밀양은 인구 10만명에 겨우 턱걸이 하는 군소 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과거의 농업도시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이제라도 변해야 한다’는 박 시장의 말 속에서 밀양의 재도약을 꿈꾸는 그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남은 임기 동안 난적한 과제를 풀어갈 그의 비책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취임한지 2년이 됐다. 평가를 한다면.

▲밀양은 지난 40년 간 뒷걸음질만 쳤다. 다양하고 과감한 여러 가지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첨단산업도시, 문화관광도시 그리고 부자농촌도시가 되기 위해 수많은 도전과 아이디어로 또 다른 밀양의 얼굴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 큰 줄기는 잡았다. 밀양을 나노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경제허브’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해 ‘머무르는 밀양’으로 변신하는 한편 판로가 보장된 ‘돈이 되는’ 융합농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행정력과 재정 지원을 쏟아 부었다.

-보람이 있던 점과 아쉬운 점을 하나씩 들자면.

▲가장 아쉬웠던 점은 시에서 가장 필요하고 해야 할 사업임에도 예산편성과 관련한 사전절차 이행을 위한 중앙부처의 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되거나, 공모사업에서 제외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뿌듯했던 경우는 중앙부처 공무원, 향우인 등과 협조하여 국가사업을 유치하고, 계획한 민자유치 사업들이 하나하나 성과를 나타낼 때이다.

-민선 6기 전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시정 방향은.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복지, 교육, 농업, 산업 등 어느 한 부분 중요하지 않은 사업이 없지만 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는 각오로 시정운영 최우선 목표를 ‘첨단산업 유치’와 ‘문화·관광기반 조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 사계절 체류형 밀양관광단지 조성, 영남알프스 하늘마루 조성, 시가지 중심 애국의 고장 조성과 멀티미디어쇼 상설공연 등 문화·관광기반 조성을 첫 번째 과제로 추진할 것이다. 또한 나노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구센터 구축 등 첨단산업도시 조성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밀양이 나노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 상황은.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밀양의 경제지도를 뒤흔들 산업의 젖줄이 될 것이다. 반도체·정보통신·소재·기반공정 등의 분야에 나노기술을 적용해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거나 신산업을 창출하여 국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사업이다. 현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 승인을 위해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총 104만평 가운데 1단계로 50만평을 올해 말까지 승인을 완료해 단계적 개발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말까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주변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첨단 거점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양형 복합테마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어떤 사업인지.

▲단장면 미촌리 일원에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관광단지를 조성해 1회성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밀양 주변 30분 거리에 10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을 위한 좋은 힐링과 관광의 명소가 될 것이다. 오는 7월까지 경남도의 단지 지정 승인을 받아 94만 4000㎡ 면적에 관광단지를 건설할 것이다.

-밀양아리랑 대축제가 지난 5월 성황리에 개최됐다. 축제의 성공 비결은.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올해 58회를 맞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축제이다. 축제에는 밀양의 정신과 한국의 정신이 있었다. 찬란했던 과거의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려내고 미래를 지향하는 빛의 축제가 펼쳐졌다. 밀양강이 배출한 인물들에 대한 서사시를 시민들이 출연해 표현함으로서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문화재단을 설립해 1500여 명의 시민배우가 직접 참여한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해 뿌듯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밀양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 없이는 발전을 이룰 수가 없다. 다양하고 과감한 여러 가지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며 반드시 해낼 것이다. 하지만 추진하려고 하는 정책 어느 하나도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와 도움 없이는 이룰 수가 없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시정 협조 당부드린다.

양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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