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2주년 성과와 과제] 허기도 산청군수
[민선6기 2주년 성과와 과제] 허기도 산청군수
  • 원경복
  • 승인 2016.07.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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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6차산업 속도 붙여 활력 되찾기
▲ 허기도 산청군수

허기도 산청군수에게 지난 2년은 군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 그 결과 산청군은 한방항노화산업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성과를 거뒀고, 군민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산청군의 미래 전략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군 단위 지자체가 열악한 정주환경으로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는 현실에서 산청군은 매년 0.5% 이상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활력을 찾고 있다. 4년 임기의 전환점을 맞이한 허 군수로부터 전반기 시정 성과와 후반기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2년이 됐다. 그동안 농가 소득 창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는데.

▲지난 2년간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농업예산을 20% 증액 편성하고 1읍면·1소득 작목 지원사업, 다양한 농업소득증대사업을 추진한 결과 2년 전과 비교해 농가 소득이 527억 원이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역 대표 작목인 산청딸기 명품화를 위해 각종 시설지원을 통해 노동력 절감 및 딸기 품질과 농가 소득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시설 5개소의 시설 확충에 이어 372개소의 청정 임산물 유통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11월 완공을 목표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특산물 수출에 전력을 다한 결과 2년 전에는 신선농산물에만 의존하던 수출 품목을 가공식품으로 다변화해 2014년 6억원, 2015년 12억원으로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또 공유임야에 밀원수를 식재해 양봉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산림의 효율적인 경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곤충자원화 거점보육센터를 조성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대표 특산물인 흑돼지는 생산, 가공, 관광까지 연결한 대규모 타운을 조성해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한방항노화산업 기반 구축 진행상황은.

▲산청 한방항노화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금서면 매촌리 한방약초밸리조성이 완료돼 원외 탕전원 등 항노화 관련 시설을 연내 분양할 계획이며, 시천면 중산리 일원에 조성 중인 한방항노화 휴양 체험지구는 프리미엄 한방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방항노화산업 추진에 컨트롤 타워가 될 한방항노화 포럼 창립했다. 앞으로 포럼의 정례 활동으로 분과의원별 의견을 수렴해 로드맵을 보완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서비스 관광 사업화 추진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치유의 숲’ 조성은 어떤 사업인가.

▲산청만의 특색 사업이다. 군청내 녹색담당을 신설해 가정정원을 시작으로 마을 정원, 읍면 정원 각 51가구, 46마을, 80개소를 가꿔 나가고 있으며 7개소의 녹색 뚝방길을 조성해 산청의 청정한 이미지를 높였다. 또 동의보감촌 한방휴양림 인근 금서면 특리 산 79-2번지 일원 56ha에 2016년부터 3개년에 걸쳐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치유센터 1동(500㎡), 치유숲길 12개소, 풍욕장, 삼림욕장 등 숲을 이용한 자연치유 시설이 조성되면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차별화된 숲 체험과 산림 치유가 가능해 힐링관광의 중심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사업 활성화 대책은.

▲산청관광벨트를 착실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선정돼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대표 웰빙 관광축제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5월에 열린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83만 명 방문, 35억원의 수익, 28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청정 산청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했다. 10월에 개최된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에는 목표 관람객 32만 명을 넘는 52만명의 관람객이 산청을 찾았다. 동의보감촌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엑스포 주제관, 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 동의전 등의 전시관 콘텐츠를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또 새로운 관광자원 확충을 위해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대원사 계곡에 생태탐방로를 개설하고,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따라 경호강 관광개발을 추진해 사계절 머무를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시정 방향은.

▲후반기 남은 2년 동안에 7대 역점시책과 군정 발전을 위한 30대 전략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중국의 미세먼지와 국내 환경오염으로 인해 갈수록 공기가 오염되고 있어 우리 지역 지리산의 청정공기를 상품화할 수 있는 ‘지리산 내추럴에어’ 사업을 추진한다.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 5월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 계획변경을 신청했으며 경남도와 협력해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산청읍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120억 원 규모의 산청읍 종합정비사업과 힐링로드 조성,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산청읍이 소재지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자원이 고갈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수자원 확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자원 확보를 위해 읍면별 저수지 16개소를 확충한다. 방곡지구와 오성지구 등 2개소는 이미 착공했다. 나머지는 연차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소수력 발전시설과 저수지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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