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습관이 평생 전문성이다
책 읽는 습관이 평생 전문성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07.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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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영 (경상남도교육청 과학직업과장)
 
유창영
‘지금,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있습니까?’

2015.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일반 도서를 1권 이상 읽은 경남의 성인은 전체의 57.4%라고 한다. 즉, 경남 성인의 42.6%는 1년 동안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는 뜻이다. 안타깝게도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명 이상 다운받은 스마트폰 증강현실 게임 ‘포켓○○’ 열풍 현상 등으로 볼 때, 성인의 독서량은 앞으로도 계속 내려갈 것으로 우려된다.

오늘날은 약 70일 정도면 인류가 가진 지식의 총량이 2배씩 증가한다고 한다. 이 전제에 따라 추정해보면 지식의 양은 1년에 약 2배인 30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지식폭발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신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재교육을 받거나 적절한 방법으로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새로운 지식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그 중 하나는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필요한 지식을 검색하여 얻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독서를 통하여 얻는 방법이다. 지식과 교양을 얻기 위하여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보다 독서가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사색하면서 읽는 독서는 지식정보의 획득 차원을 넘어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아주 적합하다. 독서 후 토론은 소통, 공감, 협업 능력과 좋은 인성을 길러준다. 이러한 독서의 중요성 때문에 경남교육청에서는 ‘책 읽어 주세요.’, ‘책 읽고 토론하기’,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저자 책 쓰기’, 지역별 특성을 살린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 운영 지원 등 다양한 독서활동 지원 사업들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독서하는 능력, 독서 습관을 길러주려 하고 있다.

이런 독서지원 활동이 학생들에게 독서 습관으로 정착되고, 삶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책을 잘 보지 않는 이유로 ‘책 읽는 습관이 들어 있지 않아서’, ‘게임 때문에’ 라고 응답한다. 독서는 습관이다.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은 아이들의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족과 손잡고 주기적으로 가는 도서관이나 서점이 즐거운 기억이 되면, 아이들은 책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경남에는 학교도서관이 960개 있고, 교육청 공공도서관이 24개가 있다. 가족과 함께 가까이 있는 도서관을 찾아서 나의 평생 전문성을 길러나가자. 가을만이 독서의 계절인 것은 아니다.


유창영 (경상남도교육청 과학직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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