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송도근 사천시장
[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송도근 사천시장
  • 이웅재
  • 승인 2016.07.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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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해양관광으로 행복 심겠다
 


민선 6기 송도근 사천시장이 ‘시민이 먼저입니다’를 주창하며 사천시정을 이끈지 2년이 지났다. 송 시장은 신성장동력으로 항공우주산업과 해양관광도시 건설에 행정의 주안점을 두고 △‘시민섬김’ 열린행정 △탄탄한 지역경제 △매력있는 해양관광 △웃음주는 희망복지 △꿈을 여는 명품교육 등 희망사천 로드맵을 제시했다. 공약사항 7대분야 83개사업에 대한 실천계획을 수립,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하며 인구 20만 강소도시 사천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연이은 성과는 ‘2030년 인구 30만 항공우주산업의 도시 사천’ 건설에 대한 자신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임기 절반이 지났다. 소회를 밝혀달라.

▲절반이 지난것이 아니라 절반이나 남았다(웃음). 해온 일과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대한 평가와 전문가 검토, 여론 수렴 등 최선을 다했다. 사천시 행정의 최종 목표는 ‘시민이 만족할 때 달성된다’는 신념으로 시민이 먼저인 행정을 구축, 현장 행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변화의 시대에 부응하는 일하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가진 역량 전부를 쏟았다.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공공기관 청렴도가 급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사천시는 2014년 20위에서 2015년 13위로 7단계 상승했다. 올해 10위권 진입이 목표다. 공직사회의 청렴은 체력과도 같다. 체력이 있어야 꼼수 부리지 않고 제대로 멀리 갈 수 있다. 공직사회가 맑아야 사천시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소리이다. 사천바다케이블카사업 착공과 항공국가산단지정, 종포일반산단 착공 등 그동안 일궈낸 단일사업의 성과도 크지만 소규모수리조선소 이전·송포첨단산단·항공MRO 사업 추진 등도 조만간 가시적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지켜봐 달라. 깨끗한 공직사회를 바탕으로 사천의 50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중대사업이 제대로 멀리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주위에서 열심히 일한 만큼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는데

▲잘 알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정치력 부재와 소통 부족, 고집 불통 등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오해에서 비롯됐다면 자세히 설명 또는 해명해 달라.

▲먼저 ‘정치력 부재’에 대해 말하겠다. 저는 행정가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가를 권력자라고 하는 것은 법을 만들기 때문이다. 행정은 만들어진 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시민들은 간혹 법 테두리를 벗어난 행정을 요구한다. 법의 한도 내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그래도 시민들의 정서적 아쉬움을 고려해 최대한 민의편에 서서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행정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나오는 불만으로 해석하고 있다. 행정조직은 일선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실·과·소 별로 검토를 거쳐 안건에 따라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이것이 정당한 행정의 절차인데 시민들은, 특히 민원인의 경우 시장 면담만이 소통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이 일선 행정과 담당부서를 무시하고 특별안건을 처리하면 특혜시비 또는 특정인 편애 등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본다. 읍면동 현장간담회와 시민대토론회,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등 시민들과의 소통 채널을 통해 요구사항을 더욱 면밀히 살피겠다.

마지막으로 ‘고집 불통이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것을 사수하는 뜻으로 비치는 ‘고집’이 아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굽히지 않고 추진하는 ‘소신’으로 봐달라고 하고 싶다. 공장·요양원 건립 반대 등 시민들의 요구를 잘 안다. 하지만 행정이 일관성과 신뢰성을 상실하면 잃는 것이 더 크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사천’을 만들자고 하면서 ‘법의 잣대’를 임의로 적용해서는 안된다. 시민이 뽑은 시장이다. 시민을 위한 큰 그림에 따라 정당하게 일하겠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다. 믿고 지켜봐 달라.

-남은 임기 꼭 해야 할 일은.

▲해양관광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밑그림이 그려진 상태다. 단위사업과 부대사업들이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으로 완성시켜 가겠다. 2020년 인구 20만 강소도시, 2030년 인구 30만 항공우주산업의 도시 건설이란 방향을 제시했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 사천 건설’이란 지향점이 어긋나지 않도록 해당 부서별로 목표치를 제시, 수시 점검하고 독려하겠다.

-9급에서 1급 관리관까지 30년 넘게 공직에서 일하고 있다. 가끔씩 힘들지는 않은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왜 힘들겠나, 활기가 넘친다. 제가 흘린 한방울 한방울의 땀이 시민을 기름지게 하는 거름이 된다는 생각으로 ‘더욱 분발하라’고 매순간 다그친다. 공직자는 하고 있는 일이 결실을 거둘때 보람을 느낀다. 저는 사천시민이 행복해야 보람을 느낄 것이다. 12만 사천시민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전 공무원들과 혼연일체가 돼 일하겠다.

-시민에게 한마디 해 달라.

▲정치력 부재와 소통 부족, 고집 불통 등 시민들의 지적을 더욱 겸허히 받아들여 시정이 원활히 소통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복지와 편의를 갖춘 도시기반을 구축하겠다. 그리고, 사천시의 전략산업인 항공산업도시 기반구축과 사천시 관광산업의 중심축이 될 바다케이블카를 성실히 추진, 50년 미래 먹거리를 장만하겠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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