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갈등 해소 길 열릴까
사천시의회 갈등 해소 길 열릴까
  • 이웅재
  • 승인 2016.07.27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용석 의원 후보직 사퇴서 제출, 임시회 소집 요구
김현철 후보 "모두 참석 가능한 일정 잡아야"
속보=의장 선출을 두고 양 진영간 팽팽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천시의회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27일 사천시의회에 따르면 의장 후보로 출마해 동수를 획득한 후 등원을 거부했던 최용석의원이 이날 오후 후보직 사퇴서를 사천시의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최 의원은 “사천시의회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동반사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먼저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한다”며 “사무국에 오는 1일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만큼 김현철 후보측에서 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서 사천시의회는 지난 4일 1차투표에 이어 2차투표를 속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만일 임시회가 열린다면 2차투표는 최용석 의원이 포기함에 따라 김현철 후보 단독출마로 투표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찬반 동수가 나오면 3차 결선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당선이 된다. 만일 3차 결선투표마저 찬반 동수가 나오면 연장자를 의장으로 한다.

하지만 이경우 단독출마이기 때문에 나이를 비교할 수 있는 구성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공고- 후보자 등록’ 등 의장 선출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따라서 최 의원의 후보직 사퇴가 의회 정상화의 수순으로 이어진다고 속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사천시의회 관계자는 “재적의원 1/3이상이면 임시회 개최를 위한 소집요구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조례 제·개정 등 일반적인 사항이 아니라 양측이 동수로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의장 선거라는 점에서 특수한 안건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어느 한측의 일방적인 요구에 따라 임시회를 소집하기 보다는 양측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 사퇴 소식을 접한 김현철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불리함을 의식한 행동이다. 우리가 두 번이나 등원을 요구할 때는 응하지 않다가 갑자기 소집을 요구하는 저의가 궁금하다”며 “6대6 동수 상황에서 단 한사람이라도 불참하면 무슨 불이익이 생길지 모른다. 모두 참석 가능한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사무국에 말해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웅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