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 경남에 참 잘왔다
한국세라믹기술원, 경남에 참 잘왔다
  • 박성민
  • 승인 2016.07.2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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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전 계기로 지역 융합세라믹업계 ‘활짝’
진주 이전 발맞춰 경남 업체 기술지원
재직자 위한 전문교육 개설해 역량 강화
정부 3.0, 맞춤식 현장 교육 반응 뜨거워
막막했던 기술 습득에 단비 같은 역할


11개 이전공공기관이 진주혁신도시에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이전공공기관들이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과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이 가운데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경상대학교가 나서 지역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주도 재직자 역량강화 및 현장중심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지역 융합세라믹업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편집자주

 
▲ 한국세라믹기술원의 현장방문교육 일환으로 세라믹 제조공정 이론 및 3D 프린팅 실습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술융합협동조합.


◇경남 세라믹산업 도약을 위한 준비

경남지역은 전통 주력산업과 미래성장동력산업, 핵심전략산업 등 융합 발전을 위한 소재산업 중요성 증대되고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도내 융합세라믹 관련 산업 고도화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강석중)과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가 융합세라믹 업체 재직자와 관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주도 재직자 역량강화 및 현장중심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운영하여 전문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도내 융합세라믹 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융합 소재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공공기관주도 재직자 역량강화 및 현장중심 전문인력 양성을 진행하고 있다.

국비 50%, 지방비(진주시)50%가 투입되는 이번 교육 사업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1차사업이 진행돼 이달 말 2차사업이 종료된다. 올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3차 교육사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실습위주 교육과정을 진행, 현장인력의 기술 숙련도를 높이고 생산성 향상, 장비활용 통한 역량 강화교육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역산업체 현장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산업수요 및 기술수준에 따른 트랙교육 실시하고 조직관리, 구매, 기업재무분석 등 재직자를 위한 교육이 이어진다. 경상대학교도 실험·실습교육을 강화해 전문자격증강좌, 산학협동과목 졸업필수학점화 등 지역산업과 함께하는 혁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현장중심 교육을 통해 산업수요 및 기술개발에 따른 맞춤형 교육도 진행 중이다.

 
▲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대명케이알은 주철, 주강, 비철금속, 제철, 제강 금속용 각종 내화물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국세라믹기술원의 현장방문교육을 통해 재직자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에서 직원들과 강사들이 현장방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3.0, 공공기관 두드리면 문이 열린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진주혁신도시에 이전하기 전까지 경남에서 융합세라믹 관련 교육받는 업체는 거의 없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수도권지역 융합세라믹 업체들의 숫자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지만 도내에는 창원을 제외하고 도내 업체들의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기에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융합세라믹 업체를 대상으로 이미 전국단위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지만 정보가 빠른 서울·경기도 업체들 외에는 교육을 이용하는 지역업체가 없었던 것이다. 적극적인 홍보도 이어졌지만 공공기관과의 교류를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 경남에서는 움직이는 기업을 찾기 힘들었다.

 
 


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경남에서 공공기관주도 재직자 역량강화 및 현장중심 전문인력 양성 교육이 출발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교육인원 400여 명을 목표로 뜨거운 반응 속에 당초 계획보다 많은 현장방문 교육 등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맞춤형 기업현장 방문교육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박주석 한국세라믹기술원 기업협력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서 공공기관과 도내 융합세라믹 업체들의 교류가 자유로워지고 재직자들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며 “올해는 현장방문 교육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


한국세라믹기술원의 현장방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산청토기와의 모습.




기업 현장 방문 교육 인기만점
김해 소재, 대명케이알-

세라믹 전문가, 현장서 기술지원
“협력·기술개발 계기 마련해야”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대명케이알은 주철, 주강, 비철금속, 제철, 제강 금속용 각종 내화물을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중국지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내화물 원료를 공급받아 국내 공장에서 자체 연구, 개발을 거쳐 제조, 생산하여 국내에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공장의 연구 및 개발 인력들의 개인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대명케이알도 다른 공장과 같이 현실적으로 현장인력이 외부교육을 듣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현장방문 교육을 계기로 교육 프로세스를 함께 논의하고 실무진들은 업체로 교육간 세라믹 전문가들을 통해 엔지니어링 등 전문분야 지도가 이뤄졌다. 특히 강사로 방문하는 세라믹 전문가와 실무진들간의 교감도 높아 교육의 실효성이 극대화 됐다.

박순철 대명케이알 상무는 “그동안 경남지역은 철강 같은 부분에서 앞서갔지만 세라믹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는 전국에 비해 기술력이 매우 뒤떨어진 상태였다”며 “한국세라믹기술원 같은 공공기관이 경남에 왔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기회가 생겼고 앞으로 새로운 아이템으로 서로 협력하고 기술개발을 함께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경남에 잘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케이알 외에 (주)플러스매니저도 국책연구과제를 통해 중소기업청 산연전용 과제 획득 및 시제품 제작지원, 기술분석, 마케팅을 지원받고 있다.

박성민기자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대명케이알은 주철, 주강, 비철금속, 제철, 제강 금속용 각종 내화물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국세라믹기술원의 현장방문교육을 통해 재직자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에서 직원들과 강사들이 현장방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대명케이알은 주철, 주강, 비철금속, 제철, 제강 금속용 각종 내화물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국세라믹기술원의 현장방문교육을 통해 재직자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에서 직원들과 강사들이 현장방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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