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의장 인터뷰] 손호현 의장
[의령군의회 의장 인터뷰] 손호현 의장
  • 박수상
  • 승인 2016.07.28 12: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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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명예·신뢰회복에 최우선
 


의령군의회는 지난 4일 제7대 후반기 의장에 재선의 손호현(정곡·유곡·궁류·지정) 의원을 선출했다. 하지만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혈(血)지장각서’ 파문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면서 대군민사과문을 발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때문에 의령군 의회가 평온을 되찾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의령군 의회는 의병의 고장, 충의의 고장 의령군의 실추된 명예회복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에 더욱 헌신해 야한다는 큰 부담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 관건은 이들 위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막중한 부담을 안고, 큰 전환점에 서 있는 의령군의회를 이끌어 갈 손 의장을 만나봤다.

-후반기 의장선거 과장에서 각서파문으로 의회 위상은 물론 군민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신뢰회복을 위한 봉합책은.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군의회 의원들은 군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함은 물론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도록 동료 의원 간 힘을 합쳐 새로운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다. 또한 공무원 여러분과 힘을 합쳐 군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군민이 함께 잘사는 의령 건설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이런 일련의 과정과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동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초심을 잃지 않은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이다. 동료의원들의 협조를 거듭 부탁드린다.

-후반기 의장으로 의회운영에 임하는 각오는.

▲정책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군민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의원들은 군민의 관심과 애정으로 만들어진 자리인 만큼 의정활동의 중심에는 반드시 군민이 있음을 명심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펼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후반기 의회운영 방향을 제시한다면.

▲무엇보다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등 군민의 의정참여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도록 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이와 함께 주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직접 찾아가서 의견을 청취하고 의정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구현하겠다. 특히 의령은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노인복지 문제 등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집행부 및 주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동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반드시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통해 행복도시 부자의령 건설에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상 정립에 주력하겠다.

-군민들은 청렴성과 일하는 의회상을 요구하고 있다. 방안은.

▲의령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수레의 두 바퀴처럼 상호 협력하고 견제하면서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 군민의 눈높이에서 의회가 열심히 노력할 때 가능하다고 본다. 집행부의 일방적인 업무추진에는 올바른 감시와 견제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상호 보완해 나갈 것이다. 의회가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군의회의 주인은 의원들이 아니라 바로 군민이라는 생각을 가슴속 깊이 인식하고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한다. 군민들의 여론과 각종 건의사항에 대해 의정에 반영하여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복지 및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집행부와의 관계 정립은.

▲집행부의 일방적인 업무추진에는 올바른 감시와 견제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상호 보완해 나갈 것이다. 지방자치는 집행부와 의회는 달리는 마차의 양 수레바퀴에 비유하곤 한다. 주민이 선출한 집행부와 의회의 두 바퀴가 화합과 소통하여야 수레는 잘 굴러가게 되는 것이다. 이 열매를 군민들이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며 꼭 그렇게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소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부부의 한마음처럼 서로 논의하며 토론하고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집행부의 잘못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지적할 것이다.

박수상기자 sus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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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2016-07-29 08:38:58
군민들은 청렴성과 일하는 의회상을 요구하고 있다.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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