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취향저격 2. 독서피서동행전
여름휴가 취향저격 2. 독서피서동행전
  • 박현영
  • 승인 2016.07.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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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취향저격2 독서피서동행전(경남지역 특별한 도서관 여행)


이 아찔한 태양. 이방인 뫼르소(알베르)가 된 기분이다. 쌓이는 서류, 쏟아지는 업무전화, 보고서와 보고서 사이에서 한 장의 휴가계획서를 발견하거든 ‘부흐하힘(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등장하는 책의 도시)’을 향해 지금 떠나자. 꿈꾸는 책들의 도시(발터 뫼르스)는 의외로 가까이 있을 수 있다.


‘휴양지 같은’ 통영시립 충무도서관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통영시립 충무도서관에서 에어컨 바람 솔솔 맞으며 책을 읽어보자.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물놀이하는 것 못지않다.

통영 죽림에 위치한 충무도서관은 1층엔 유아·어린이들을 위한 자료실과 열람실이, 2층 종합자료실에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창가 자리가 있다.

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영화 상영도 하고 있으니 도서관 홈페이지(http://www.tongyeonglib.or.kr/library/)를 방문해 어떤 행사들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방문하는 것도 팁.

경남일보 출발 기준 55.6km, 약 43분, 운영시간 평일 9:00~23:00, 주말 9:00~18:00


‘문화피서’에 안성맞춤인 경남도립 미술관

도립 미술관 4층에 가면 미술 전문서적이 있는 조용한 도서관이 있다. 관람시간에 맞춰 가면 누구나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읽을 수 있다.

시중에서 발견하기 힘든 귀한 외국서적들 혹은 예술자료들도 구비되어있어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은 곳. 미술 전시 관람도 하고, 도서관에 들러 책도 읽고 문화피서를 하기에 안성 맞춤인 곳이 아닌가 싶다. 또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로 무료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경남일보 출발 기준 67.13km, 약 1시간 4분, 운영시간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숲 속 작은 오두막을 연상시키는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한 취간림 작은 도서관.


하동 취간림 숲 속 작은 도서관

하동군 악양면에 가면 숲 속 작은 도서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이라 해도 무방할 듯.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숲 속 작은 오두막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는 건 어떨까. 여름 휴가를 하동으로 계획중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취간림에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취간림 작은 도서관은 ‘동화가 있는 작은 도서관’, ‘시가 있는 작은 도서관’, ‘생태가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총 세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숲에는 작은 도서관 외에 지리산 항일투사 기념탑과 위안부 운동가 정서운 할머니의 추모탑이 함께 있어 덤으로 역사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경남일보 출발 기준 65.94km, 약 1시간 5분, 운영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산사에서의 휴식’ 합천 해인사 북카페&갤러리

스님이 내려주는 커피는 어떤 맛일까. 고즈넉한 산사에서 책과 함께 휴식을 원한다면 합천 해인사 북카페&갤러리에 다녀오길 바란다.

북카페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불교서적과 불교 용품도 방문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판매 수익금은 승가교육과 불교 포교를 위해 쓰인다.

또 소규모 전시, 저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경남일보 출발 기준 88.45km, 약 2시간 8분, 운영시간 9:00~17:00


‘전망 좋은’ 양산타워 북카페

양산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양산타워에 들러 전망도 보면서 시원한 커피 한 잔에 독서를 즐겨보자.

해가 지면 화려한 야경과 함께 비가 오는 날엔 토독토독 창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함께 양산시내를 감상하며 독서를 하는 건 어떨까.

다만 조용히 책을 읽고 싶다면 10분 거리의 양산 도서관을 추천한다.

경남일보 출발 기준 106.21km, 약 2시간 19분, 운영시간 10:00~23:00 연중무휴


경남일보 기자들의 추천도서 10선

경남일보 기자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독자들에게 추천한 여러 권의 도서 중 휴가지에서 읽기 쉬운 도서 10선을 뽑아봤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언젠가는 꼭 읽어야지라고 생각했더라면 이번 여름휴가엔 경남을 여행하면서 ‘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경상권’편을 읽어 보는 건 어떨까.
입심 좋고 글솜씨 좋은 유홍준 교수가 소개하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우리 동네 이야기와 함께 흥미진진한 역사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
흡사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와 같이 ‘미드나잇 인 경상도’를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또 “엄마는 세계를 여행했고 나는 엄마를 여행했다”는 문구가 인상적인 태원준 작가의 ‘엄마 내친김에 남미까지’도 가족이 함께 읽을 만한 책이다.

그 외 추천 도서로는 끌림(이병률), 사는게 뭐라고(사노요코),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로버트A.하인라인), 모든 요일의 여행(김민철), 맛(로얄드 달), 히말라야(박재현), 높고 푸른 사다리(공지영), 사라지고 싶은 날(니나킴)이 있다.


 
하동군 악양면 취간림에 있는 생태가 있는 작은 도서관.
하동군 악양면 취간림에 있는 동화가 있는 작은 도서관.
작은 도서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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