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의장선출' 조만간 임시회 개회
사천시의회 '의장선출' 조만간 임시회 개회
  • 이웅재
  • 승인 2016.08.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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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의원 등 소집요구서…11일까지 개최해야
후반기 원 구성을 못한채 장기간 파행을 겪고 있는 사천시의회가 조만간 임시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2일 사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최용석 의원 등이 의회 사무국에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만큼 오는 11일까지는 임시회를 개최해야 한다.

이번 임시회는 의장 선출이라는 단일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부의장과 상임위 구성 등은 의장 선출 후 언제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기간 내라도 대립하고 있는 양 진영간 합의해 일정을 확정하면 언제라도 임시회를 열 수 있지만 현재의 분위기로는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천시의회가 장기 파행에 빠진 것은 지난달 4일 열린 제200회 임시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1차투표 후 동수를 획득한 최용석 후보를 포함해 6명의 시의원들이 불출석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개원할 수 없게됐기 때문이다.

이후 사천시의회 사무국이 지난달 18일 ‘사천시의회 제200회 임시회’를 종료하자 의장에 출마한 최용석·김현철 후보는 22일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원인이 상대측에 있다는 식의 주장만 폈을뿐 합의점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현재 최용석 후보측은 “다수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이 의장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흠결 있는 김현철 의원 외 누구라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현철 후보측은 “새누리당에서 결정한 후보를 외부인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선거 결과가 불리해지자 잠적하면서 파행을 야기한 것은 그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최용석후보의 소집요구에 따라 임시회를 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하면서 지역정가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번 임시회 역시 양측간 6대 6 대립구도에 따라 ‘무용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양측 간에 사전합의도 없이 의회규약상 소집요구에 따라 열리는 것이어서 타협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비등한 해석이다.

이와 관련 최용석 의원은 “제가 의장하겠다고 욕심부리는 것 아니다. 시정 감시자로서의 자격있는 의원이 의장이 돼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소신이다.시민들이 의회 무용론을 입에 올리는 상황이다. 정상화를 위해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등원해 능력있는 분을 추천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현철 후보는 “규정에 따라 열리는 임시회 참석은 동료의원들과 상의해 보겠다. 하지만 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측에서 요구하는 소집에 응해야 하는 상황은 마땅치 않다. 그들이 요구하는 동반사퇴는 당의 결정사항이다. 개인적으로 법률자문을 받아보니 단독출마라도 3차투표 동수면 연장자 우선이 유효하다. 상식적으로 봐도 이게 맞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의회는 만일 임시회가 열린다면 2차투표는 최용석의원의 포기로 김현철 후보 단독출마로 찬반 투표하게된다. 여기서 동수가 나오면 3차 결선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당선이 되는데, 만일 3차 결선투표마져 동수가 나오면 연장자를 의장으로 한다.

하지만 이경우 이번 의장 선거는 단독출마로 나이를 비교할 수 있는 구성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공고- 후보자 등록’ 등 의장 선출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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