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호러페스티벌 ‘2016 고스트파크’
합천 호러페스티벌 ‘2016 고스트파크’
  • 김상홍
  • 승인 2016.08.0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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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비명소리 줄잇는 합천영상테마파크
▲ 귀신들이 돌아다니는 고스트 거리

 

“엄마! 으악!”

거리에서 쳐다만 봐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좀비와 처녀귀신, 드라큘라 등 온갖 귀신들이 돌아다닌다.

온 마을이 귀신들이 장악해 사람들을 아찔한 세계로 몰아넣는다. 6개의 주요 어트렉션(매력적인 명소)에서는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체험을 마친 사람들은 귀신들과 조우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눈물을 짜는 이들이 많다.

요즘같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휴가철, 20~30대 사이에서는 호러, 공포 피서가 또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는 형세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해외로, 바다로 멀리 떠나는 휴가는 부담스러우니 인근 지역에서 공포체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폭 늘었다.

전국에서 공포를 테마로 한 관광지 중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피서지는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2016 고스트파크’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태극기 휘날리며, 각시탈, 에덴의 동쪽, 암살 등 유명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한 곳으로 이미 유명세를 떨친 곳. 특히 최근에는 이곳에서 촬영된 인천상륙작전과 덕혜옹주가 개봉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 사진설명 2016 고스트파크 행사에 등장하는 각종 분장.


이번에 여기에다 고스트파크라는 어트렉션이 추가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합천군과 SBS A&T가 손을 잡고 지난달 30일 문을 연 메가 호러 페스티벌 ‘2016 고스트파크’는 오는 15일(오후 7~12시)까지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 기간동안 전국 최고의 근현대물 촬영장으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어둠이 찾아오면 오싹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한 여름밤, 거대한 세트장이 공포의 공간이 되는 것은 관람객들에게 전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세계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번 축제는 2015 고스트파크의 흥행성공에 힘입어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추가적인 호러 어트랙션과 다양한 호러스페이스, 호러이벤트를 마련해 명실상부한 메가 호러 페스티벌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친구나 연인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언론, SNS, 입소문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중국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SBS 런닝맨’이 고스트파크를 방문해 촬영을 마쳤고, 얼마 전 방영을 한 바 있다. 방송에서 유재석, 송지효, 김종국 등 출연자들이 고스트파크의 위력 앞에 맥을 못추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고스트파크는 당시 방송 때 출연자들이 게임을 하던 그 장소에서 동일한 게임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 사진설명 2016 고스트파크 행사에 참여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분장을 하고 있다.
▲ 사진설명2016 고스트파크 행사에 참여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분장을 하고 있다.

 


2016 고스트파크에는 적산가옥 골목길을 통과하며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오픈형 호러 어트랙션 ‘新 전설의 고향’이 신규로 추가됐다. 더불어 전년도 신설돼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비명도시’ 와 ‘도깨비마을’, 그리고 꾸준히 인기몰이 중인 ‘좀비감옥’, ‘감금병동’, ‘드라큘라저택’의 내·외부 시설들이 업그레이드 됐다.

호러 어트랙션은 오싹레벨별로 1~5레벨로 나눠진다. △오싹레벨 1은 장난넘치는 도깨비들이 살고 있는 ‘도깨비 마을’ △레벨 2는 피의 굶주린 드라큘라님이 머물고 있는 ‘드라큘라 저택’ △레벨 3은 싸이코 닥터의 인체실험실 ‘감금병동’ △레벨 4는 좀비들이 감금되어 있는 ‘좀비감옥’ △레벨 5는 연쇄살인마의 아지트 ‘비명도시’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아웃도어 호러 어트렉션’은 평화롭던 마을이었지만 의문의 남자로 죽음만이 가득한 곳 등 신 전설의 고향길로 이뤄져 있다.

고스트 의상실과 고스트 분장실에서는 관람객들이 SBS특수분장팀과 의상팀의 전문적인 분장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고스트로 변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의 특수분장팀을 통해 분장을 받아 본 관람객들은 거울을 보며 또 한번 놀라고, 또 한명의 고스트가 되어 거리를 돌아다니며 축제에 흠뻑 빠져들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있다.

 

▲ 사진설명 2016 고스트파크 행사에 참여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분장을 하고 있다.
▲ 사진설명지난달 30일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 ‘2016 고스트파크’에 관람객이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카페 ‘살롱드파이브’가 고스트파크의 ‘고스트스테이션’에서 호러 음료 및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며, 1980년대 거리에서는 신규 호러 이벤트인 ‘고스트워터서바이벌’이 운영되어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그리고 고스트나이트, 고스트매직쇼, 무당굿놀이, 신(新)처용가, 고스트트레인, 고스트나이트마켓 등 매일매일 풍성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이벤트들이 펼쳐지며 지루할 틈 없이 관람객들과 어우러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행사기간 중 별도의 휴일 없이(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관람되는 영상테마파크는 매주 월요일 휴무) 매일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열린다.

참가를 희망하는 관광객은 인터파크(1544-1555 / http://ticket.interpark.com),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 쿠팡(http://www.coupang.com), 위메프(www.wemakeprice.com)를 통해 예매(당일 인터넷 예매한 경우 당일 사용 불가)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www.ghostpark.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홍기자

 

사진설명
2016 고스트파크 포스터



 
지난달 30일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 ‘2016 고스트파크’에 관람객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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