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즐거움으로' 경남도교육청 수업혁신
'배움을 즐거움으로' 경남도교육청 수업혁신
  • 강민중
  • 승인 2016.08.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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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疏:소통하며 성장하는 과정중심 수시평가
▲ 경남도교육청은 변화된 평가체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현장에서의 활용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초 각 교육지원청별로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과정중심 수시평가의 내용과 방향,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나눔의 장을 마련해 배움 중심 수업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올해 경남교육청은 기존의 서열화된 지필평가방식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돕는 과정중심 수시평가체제로 전환했다.

‘배움 중심 수업’의 교육적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한 과정중심 수시평가에서는 교육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다양한 형태의 배움이 그에 걸맞는 방법으로 평가받고 그 결과가 학생의 또 다른 배움을 촉진한다는 믿음에서다. 즉 평가는 배움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된다.

이를 위해, 경남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와 학습 수행과정에 대한 평가’, ‘점수화 및 서열화를 제외한 단위 학교의 평가 자율권 보장’, ‘학습과 평가가 어우러진 배움 중심 수업 실현’ 이라는 실천방향을 설정, 그 도달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가도움자료 개발 및 교육현장의 적용

과정중심 수시평가 체제로의 전환이 평가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오해, 교사의 업무부담을 불러오는 것을 방지하고 교실에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배움 중심 수업의 현장적용에 대한 경험과 연구역량을 갖춘 전문교원 55명을 공모하고 올해 1월과 2월 수차례의 협의회를 개최, 초등 전학년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평가도움자료를 개발했다. 수행평가와 지필평가로 나눠 개발된 평가도움자료는 경남도내 전 초등학교에 보급돼 과정중심 수시평가의 안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사천의 한 초등학교는 평가도움자료를 활용해 지필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매월 학부모님께 안내함으로서 배움의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교사만으로는 평가를 바꿀 수 없다”

경남교육청은 과정중심 수시평가의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자료도 제작했다.

과정중심 수시평가의 내용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모든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영상 제작역량이 뛰어난 전문교원 4명을 홍보자료 제작추진위원단으로 위촉해 홍보동영상과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작, 경남도내 전 초등학교에 보급해 교사·학부모 대상 연수 및 홍보에 활용했다. 학년 초 교육과정설명회에 일제식 평가의 문제점와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과정중심 수시평가의 취지가 담긴 홍보자료를 활용해 평가방식 변화에 따른 학부모의 우려를 해소하고 바뀌게 될 교실수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 냈다는 평가다.

 
▲ 프로젝트 학습을 통한 교사의 관찰평가모습.


◇전문성 신장 위한 교사의 노력

변화된 평가체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현장에서의 활용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2월에는 각 교육지원청별로 교사들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과정중심 수시평가의 내용과 방향,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나눔의 장을 마련해 배움 중심 수업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또 각 교육지원청 소속 평가 컨설팅단을 구성하고 상시 운영하면서 단위학교에서 과정중심 수시평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기초학력향상 연구회 세 팀을 선정해 다양한 원인의 학습부진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제 구축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습의 출발점이 다소 뒤쳐지더라도, 다양한 평가방법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교실 수업에 참여해 배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체계는 배움 중심 수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방향이라고 강조한다.

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 최훈과장은 “ 평가에 대한 배움과 나눔을 지속하기 위해 학기가 끝나는 8월, 교원의 학생평가 관련 연수가 개최된다. 또 지속적인 과정중심 수시평가에 대한 자료 개발 및 연수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평가에 대한 교사의 배움이 깊어질수록 과정중심 수시평가의 성공적 정착은 가까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학생들이 토의토론활동을 통해 상호평가를 하고 있다.

<상> 美:배움중심수업 아름다운 교실 만들기
<중> 疏:소통, 성장의 과정중심 수시평가
<하> 智:수업 나눔으로 지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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