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동네 폭력배’ 무더기 검거
경남경찰, ‘동네 폭력배’ 무더기 검거
  • 김순철
  • 승인 2016.08.11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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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이후 257명 검거…79명 구속
경남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동네 폭력배 257명을 검거, 이 중 79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5명을 검거해 46명을 구속한 것에 비해 검거 인원은 145%, 구속자는 72% 증가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서민들을 괴롭히는 동네 폭력배 사례로는 통영의 한 섬마을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A(여)씨는 지난달 초부터 거의 매일같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남성(57)에 시달렸다.

A씨는 참다 못해 파출소를 찾아가 해당 남성을 섬에서 내보낼 수 있는지 물었지만 보복이 두려워 구체적 진술은 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 경찰은 A씨와 동네 주민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지만 보복을 두려워 한 주민들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피의자를 엄정 처벌하겠다고 주민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피해 사례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동네 가게 주인 또는 주민을 상대로 23차례나 괴롭힌 혐의(업무방해·폭행 등)로 지난 5일 해당 남성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처럼 서민들을 괴롭히는 동네 폭력배에 대해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다소 혐의가 가볍더라도 반복적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오동욱 경남경찰청 강력계장은 “피해자 보호제도를 통해 보복·재범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활주변 폭력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이 적극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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