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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포럼] 시외버스를 살리는 환승과 할인요금전점석 (창원YMCA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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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21  18: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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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9일 경남소비자단체협의회는 ‘시외버스의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요약하면 기사의 친절도와 버스에 대해서는 점수가 높은데 터미널 시설에 대해서는 불만이 높았다.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업체의 경영이 어려워서 서비스에 한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나 고생한 버스업체와 행정은 시외버스의 고질적인 병이 불균형 경제성장으로 인한 불가피한 문제라는 생각에 도달하고 난 뒤부터 더 이상의 새로운 시도를 포기한 채 기존 운행노선과 시설을 유지, 보수한 채로 일정부분의 업체적자를 보전해주는 선에서 머물고 있다. 농촌인구의 계속되는 감소는 시외버스를 위한 정책을 포기하게 만든 것이다. 하루하루를 힘들게 운행하고 있는 농어촌버스와 시외버스가 기사회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농민들의 이동권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교통수단이다. 지금이라도 승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승객창출을 위해서 무슨 궁리를 해야 되는지를 생각하면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승객이 가장 원하는 것은 낮은 요금과 편리한 환승이다. 물론 쾌적한 시설과 배차간격도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우선 환승이라는 문제에 집중해서 요금과 편리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1월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왔다. 신치토세 공항역에 내리자마자 JR정보 외국어 안내데스크로 갔다. 외국인 전용 데스크인데 영어, 중국어, 한국어를 잘하는 직원들이 있어서 의사소통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이곳에서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구입하였다. 레일패스는 단기체재 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티켓이다. 종류는 3일권, 5일권, 7일권과 플렉시블 4일권 등 4가지이다. 3, 5, 7일권은 구입일로부터 1개월 이내의 날짜를 사용개시일로 지정해야 되며 플렉시블 4일권은 사용개시일을 지정할 수는 없고 구입일로부터 10일 이내의 기간 중에서 임의로 4일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사용개시일로부터 연속된 각각의 유효기간동안 무제한으로 JR홋카이도의 모든 철도노선과 일부의 JR홋카이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부라는 말은 JR홋카이도가 아닌 다른 업체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체재기간 내내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차와 버스를 환승할 수 있어서 편리하였으며, 요금할인이 있어서 좋았다. 기차를 이용할 때는 자동개찰기를 통하여 개찰할 수가 없다. 반드시 역무원이 있는 개찰구를 이용해야했다. 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정리권를 뽑아야 한다. 버스를 타면 출입구에서 뽑을 수 있다. 정리권이 있어야 승차지점에 따른 버스요금 확인이 가능하다.

레일패스 이외에도 셋트권, 회수권 등 다양한 할인권이 있다. 예를 들면 오타루 시내버스 1일 승차권을 구입하면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시설과 음식점에서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가운 것은 이런 할인 승차권 이용에 대한 홍보물을 어디서든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도 이와 같은 다양한 환승 및 할인제도를 시행하면 좋겠다. 외국인 뿐만아니라 단풍철의 국내 관광객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한 장의 차표로 하동까지 기차로 가서 곧바로 버스로 갈아 타고 쌍계사 입구에 도착할 수 있고 그곳에 있는 숙박시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전점석 (창원YMCA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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