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부부 변사체’ 경찰수사 활기
‘거창 부부 변사체’ 경찰수사 활기
  • 이용구
  • 승인 2016.08.2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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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통화내역 확보·분석단서찾기 박차
속보=거창부부 변사체 사건이 CCTV 등을 통한 이렇다 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던 경찰 수사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본보 19일자 4면보도)

20일 거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타살로 추정되는 남편 A(47)씨 시신이 저수지에서 발견된 지 5일 만인 19일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등을 확보하는 등 단서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전날에는 A씨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 바닥에서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증거를 찾기 위해 포클레인을 동원해 샅샅히 뒤졌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자살로 추정되는 A씨 아내(46)가 지난 2월부터 자취를 감춘 남편을 5개월 넘게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들어 남편의 죽음에 깊히 관여한 것으로 보고 아내의 통화내역을 확보, 확인 분석 작업 중에 있다.

경찰은 통화내역 분석에서 조만간 단서가 나올 것으로 보고 기대를 걸고 있다.

경찰은 또 이번주부터 큰딸 등 가족들을 불러 조사도 벌일 예정이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내역 분석 등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주내에는 뭔가 단서가 나오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한편, A씨 아내는 지난달 26일 합천군 합천호 부근에서 사라져 엄마와 함께 외출했던 큰딸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됐고, 실종신고 이틀째인 27일 합천호에서 돌을 넣은 백팩을 메고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의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실종됐던 A씨는 지난 15일 자신 소유의 농장내에 저수지 바닥에서 돌과 함께 차광막그물에 감겨있는 상태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올해 2월부터 가족 등과 연락이 끊어졌지만 실종신고된 것은 지난달 26일 아내가 사라진 날 큰딸에 의해 신고됐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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