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협업으로 힘 좀 줬다”

에잇세컨즈·LG패션, 가수·디자이너와 협업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LF 등 패션 대기업이 협업(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통해 가을·겨울(F/W) 시즌 인기몰이에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는 브랜드 모델인 가수 지드래곤과 공동 작업한 ‘에잇 바이 지드래곤’(8 X GD) 라인과 ‘에잇 바이 지디스 픽’(8 X GD‘s Fick) 라인이 출시 나흘 만에 초도물량의 60%가 팔렸다고 밝혔다.

　12일 에잇세컨즈 명동·강남·가로수길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번 협업제품은 점퍼·그래픽 티셔츠·스냅백·오버사이즈 후드티 등으로,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주요 매장은 주말 방문객이 하루 평균 5000여명인데 협업 상품이 출시된 지난 주말에는 방문객이 평소보다 50% 이상 늘었다”며 “특히 이들 제품을 구매한 외국인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80% 이상이라 내달 진출을 앞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는 협업제품 판매를 기념해 명동·가로수길·롯데월드·강남점에서 8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빅뱅 콘서트 입장권과 지드래곤 한정 포스터 등을 제공한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도 F/W 시즌을 맞아 톡톡 튀는 색감과 재미있는 프린트로 유명한 덴마크 디자이너 피터 젠슨(Peter Jensen)과의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봄·여름(S/S) 시즌 피터 젠슨과 협업한 남성복·여성복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헤지스는 소비자 이번 시즌에 골프웨어와 액세서리, 키즈 라인으로 협업을 확대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헤지스를 상징하는 강아지와 피터 젠슨을 상징하는 토끼를 바탕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색감이 어두운 다른 F/W 제품들보다 밝은 느낌을 준다.

　남성복과 여성복으로는 티셔츠·청바지·원피스 외에도 니트와 카디건·데님스커트·재킷·트렌치코트 등이 출시되며 골프웨어로는 티셔츠·스커트·니트조끼·골프공 케이스, 액세서리로는 백팩·클러치백·쇼퍼백·보조배터리 등이 나온다. 신제품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LF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지은 LF 상무는 “최근 재미있는 캐릭터로 포인트를 주는 ’위트 디자인‘이 유행인만큼 소비자에게 더 재미있는 제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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